진해군항제 22일부터, '사랑' 주제로 62회째 맞아 새 단장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군항의 울림, 미래의 선율' 주제로 화려한 막 올라
“봄의 왈츠! 우리 벚꽃사랑 할래요?”

연분홍빛 사랑으로 출렁일 제62회 진해군항제.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3.18.
연분홍빛 사랑으로 출렁일 제62회 진해군항제.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3.18.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와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가 오는 3월 22일부터 열흘간 진해 일원에서 열릴 제62회 진해군항제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사랑'을 주제로, 풋풋한 연분홍빛 첫사랑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변화된 시대 환경을 반영해, 진해군항제는 내적 질적 변화를 추구하며 낭만과 감성이 충만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상징하는 축제로서의 외형적 분위기 변모뿐만 아니라, 올해는 특히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세련되고 노련한 축제로의 새 단장을 시도했다.

제62회를 맞이한 진해군항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륜과 최대 규모의 축제로서, 문화적 환경적 요소와 관광 동선을 고려해 주요 공간을 명소화했다. 공식 행사공간인 진해공설운동장과 중원로터리, 여좌천변, 경화역, 진해루 일대에서는 주제인 ‘사랑’을 수용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가 특화돼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MZ 세대의 취향을 겨냥한 다양성을 추구함으로써 세대별 관람객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분홍빛 사랑으로 출렁일 제62회 진해군항제.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3.18.
연분홍빛 사랑으로 출렁일 제62회 진해군항제.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3.18.

진해의 봄을 수놓는 사랑의 축제, 제18회 진해군항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3월 22일 저녁 6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전야제는 군악대와 합창단의 공연, 프로포즈 이벤트를 포함해 배진아, 문초희, 김유선, 경서예지·전건호, 장민호, 로이킴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더욱 빛날 전망이다. 이번 축제는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여좌천 일대에서는 벚꽃길 패션쇼와 4가지 테마의 경관시설이 1.2km에 걸쳐 조성되며, 경화역에서는 전국 예술인들의 자유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진해루에서는 문화예술상설공연과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북원로터리에서는 벚꽃야행 투어가, 체리블라썸밴드페스티벌, 체리블라썸EDM페스티벌, 진해군항제 가요대전, 군항K-POP댄스경연대회, COSPLAY Street, 고향의봄대잔치, 봄나들이 패션쇼가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충무공을 기리는 공식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3월 23일에는 북원로터리 이충무공 동상 앞에서 이충무공 추모대제가, 3월 29일에는 북원로터리에서 출발해 수협 앞 교차로, 중원로터리를 지나는 이충무공 승전행차가 진행된다. 또한, 해군사관학교와 진해기지사령부 등에서는 행사 기간 내 다양한 프로그램과 군부대 개방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사랑과 화합의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올해도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분홍빛 사랑으로 출렁일 제62회 진해군항제.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3.18.
연분홍빛 사랑으로 출렁일 제62회 진해군항제.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3.18.

진해군항제 하이라이트인 '군항의 울림, 미래의 선율'을 주제로 한 군악·의장 페스티벌이 오는 3월 29일부터 사흘 간의 화려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육·해·공군 해병대 미8군을 포함한 군악·의장대 11개 팀과 민간 악단 2개 팀 등 총 752명의 정예 대원들이 참가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진해군항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축제는 3월 29일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월 30일과 31일에는 북원로터리에서 중원로터리를 거쳐 공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호국퍼레이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주·야간에 걸쳐 열리는 군악·의장 마칭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이충무공 승전 기념 해상불꽃쇼와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스페셜 이벤트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퍼레이드와 프린지, K-POP 댄스 경연대회, 밴드 페스티벌 등 관람객 참여 체험행사를 대폭 확대한 이번 군항제는 소통과 참여를 중심으로 한 열린 축제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며, 친환경 청결형 축제로서의 책임감 또한 강조한다. 안전사고 제로의 모범사례를 이어가려는 노력과 함께 스마트한 정보 제공 시스템도 돋보인다.

이 외에도 벚꽃푸드마켓, 벚꽃향토마켓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며, 창원특례시민들의 문화공동체 역량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자립형 축제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백만 그루 왕벚나무가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축제에는 연분홍빛 사랑이 진해의 온 누리를 화사하게 물들일 전망이다. 관광객들은 안도감과 해방감, 기쁨을 함께 느끼며 오감만족형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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