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국의원. (제공: 설훈 의원실)
설훈 국의원. (제공: 설훈 의원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설훈 국회의원(경기 부천시을)이 ‘민주당은 의·정갈등사태 방관 말고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설 의원은 전날 이 성명서를 내고 “의대정원 증원 문제를 놓고서 윤석열 정부와 의사들 간의 대립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삶에 무한책임이 있는 윤석열 정부와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의사들 모두 국민은 안중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아파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해야 할 환자가 하염없이 수술이 재개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한 뒤로 업무부담이 가중된 전문의들도 ‘번아웃(탈진)’ 직전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의료공백·의료대란’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민주당은 지금 ‘누가 더 국민에게 잘 봉사할 것인가’가 아닌 ‘누가 더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잘할 것인가’라는 기준으로 공천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눈물겨운 ‘찐명’경쟁만 하느라 국민들에게 신경 쓸 틈이 없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부터라도 책임의식을 갖고 의·정갈등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설 의원은 “미래의 의료 수급은 고려하지 않고 총선용 포퓰리즘 공약으로 너무나도 무모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안’을 내놓은 정부와 ‘의대정원 증원 결사반대’만 외치고 있는 의사집단이 협상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중재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비판만 일삼아서는 진정한 대안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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