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현대카드가 등록된 애플페이로 결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현대카드가 등록된 애플페이로 결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1.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하루 평균 88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카카오페이와 삼성페이·애플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8일 ‘2023년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현황’을 통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건수가 2735만 1천건, 이용금액은 8754억 6천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4%, 이용금액은 15.0% 늘었다.

제공자별로 휴대전화 제조사의 간편결제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859만 8천건, 2238억 1천만원으로 1년 전보다 19.9%, 20.8%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애플의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로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 평균 635만 8천건, 7767억 5천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2.4%, 24.1%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일평균 이용 건수는 2957만 1천건, 금액은 1조 34억 5천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2%, 21.1% 증가했다. 간편결제, 간편송금 이용이 확대된 데 영향을 받았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도 늘었다. 지난해 PG 서비스의 이용 건수는 2587만 7천건, 액수는 1조 2265만 5천원으로 전년보다 각 9.4%, 16.5% 증가했다.

아파트 관리비와 전기·가스요금 등의 수납과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 결제 서비스의 일 평균 이용 건수와 액수는 26만 9천건, 664억 4천만원으로 전년보다 각 8.4%, 16.8% 증가했다.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와 액수도 340만 1천건, 1603억 8천만원으로 각 8.9%, 3.0%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간편결제 이용금액을 제공업자별로 보면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를 비롯한 전자금융업자가 가장 높은 비중(48.9%)을 차지했다”며 “휴대전화 제조사 비중은 전년(24.3%) 대비 25.6%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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