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천서 2만 8648건 발생
남동구 군·구 중 ‘최다’ 3786건 발생
연수구 최근 4년간 약 160% 폭증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겨울철 해빙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도로 파임 (포트홀)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에서는 작년 한 해에만 2만 8646건의 포트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연수갑 예비후보(연수갑, 현 국회의원,  사진)에 따르면 포트홀은 아스팔트 표면이 깊게 파이는 현상으로 고속도로에서는 ‘도로 위 지뢰’ 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빠른 속도로 주행 중인 차가 포트홀 위를 지나면 핸들이 꺾이거나 타이어가 찢어지는재산 피해와 함께 운전자 안전사고 유발 등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수시 도로 순찰을 통한 선제적 조치 ▲긴급 보수재를 이용한 임시조치 ▲소파보수 및 도로정비공사를 통한 재발방지 업무를 수시/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기온 차가 급격히 변하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포트홀 발생 수는 급속도로 증가 추세다. 

박 예비후보가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포트홀 발생 및 처리’ 현황의 포트홀 발생수는 ▲2020년 2만 512건 ▲2021년 1만 9858건 ▲2022년 1만 8759건으로 점차 줄었으나, 2023년은 전년도 대비 9889건 폭증한 2만 8648건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2월말 기준 7800건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이러한 추세로 볼때 올해 연말까지 4만여 건의 포트홀이 발생,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 10개 군·구 별 2023년 기준 포트홀 발생 현황은 ▲강화군 550건 ▲옹진군 6건 ▲중구 220건 ▲동구 190건 ▲미추홀구 1476건 ▲연수구 420건 ▲부평구 3095건 ▲계양구 1165건 ▲서구 870건이며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남동구로 총 3786건이 발생했다.

추가로 종합건설본부 소관의 인천광역시도 포트홀은 총 1만 6314건 발생했으며, 경제청(송도·영종·청라)에서는 556건 발생했다.

박찬대 의원은 “도로 상태는 시민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포트홀과 같은 도로 위 지뢰는 즉각적으로 조치해야 한다” 며 “포트홀로 인한 피해는 생각보다 크고 다양한 만큼, 보상 피해를 구체적으로 정립하고 늘어나는 포트홀 발생 건에 대비해 복구 예산과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김포시에서는 포트홀 안전사고를 담당한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각종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시스템을 도입해  과도한 공무원의 부담을 해결하고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민원 공격에 대해 담당 직원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24.3~ ’24.6월 1,2차 도로정비공사 및 노후·불량도로 정비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경제청은 춘·추계 도로정비를 통한 도로 노면 보수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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