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경, 개인 통산 세 번째 준우승

이예원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출처: KLPGA 투어)
이예원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출처: KLPGA 투어)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이예원이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이예원은 올해 두 번째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17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 649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의 성적을 낸 이예원은 2위 최민경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1만 7000달러(약 1억 5000만원)다.

2022년 KLPGA 투어 신인왕 이예원은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다.  8월 두산 위브챔피언십과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이예원은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이다.  지난 시즌 상금 14억 2000만원을 벌어 1위에 올랐고, 평균 타수와 대상 부문까지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우승 트로피를 든 이예원(왼쪽에서 두 번째) (출처: K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든 이예원(왼쪽에서 두 번째) (출처: KLPGA 투어)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였던 이예원은 11번 홀(파5)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11번 홀에서는 세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홀 바로 앞에 멈춰 서는 장면을 연출하며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경기 막판까지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선 홍정민이 15번 홀(파5)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다. 이예원은 이 바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예원이 먼저 9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상황에서 최민경이 16번 홀(파4) 버디로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최민경이 17, 18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이예원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예원은 5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예원은 경기 후 “시즌 첫 승을 빨리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돼 영광스럽다.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여서 정교한 샷이 관건이었고, 티샷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경 (출처: KLPGA 투어)
최민경 (출처: KLPGA 투어)

최민경은 2014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베테랑이다. 자신의 20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개인 통산 세 번째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방신실은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였다. 하지만 13, 14번 홀 연속 보기에 15번 홀에서는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재희는 2오버파 218타,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2024시즌은 오는 4월 4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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