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온수 살수시설 현장 시연회 개최

전남 곡성군이 지난 14일 석곡면 연반리에 위치한 체리 과원에서 과수농가들을 대상으로 현장 시연회를 하고 있다. (제공: 곡성군청) ⓒ천지일보 2024.03.17.
전남 곡성군이 지난 14일 석곡면 연반리에 위치한 체리 과원에서 과수농가들을 대상으로 현장 시연회를 하고 있다. (제공: 곡성군청) ⓒ천지일보 2024.03.17.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이 미니스프링클러 시설을 활용한 미온수 살수법의 보급을 확대한다.

이 기술은 과원 내 온도가 0℃ 이하로 떨어질 때 미리 준비된 미온수를 뿌려 과원의 온도를 2~3℃ 올려 냉해 피해를 줄이는 방식이다.

곡성군은 이 기술의 효과와 활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4일 석곡면 연반리에 위치한 체리 과원에서 과수농가들을 대상으로 현장 시연회와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과수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냉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농가별로 과원 규모와 수원 상황에 맞춰 미온수를 살수해 달라”면서 “이 기술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교육을 진행하고 더불어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냉해는 꽃이 0℃ 이하의 온도에 30분만 노출돼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크다. 곡성군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21~2023년 총 2억 3000만원을 투입해 30농가에 미온수 살수법을 보급했다. 올해에도 2억원을 추가 투입해 기술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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