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3경기 연속골 무산… 국내 복귀, 월드컵 태국 2연전 준비

손흥민이 경기가 안 풀리자 아쉬워 하고 있다. (출처: AFP=연합뉴스)
손흥민이 경기가 안 풀리자 아쉬워 하고 있다. (출처: AFP=연합뉴스)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손흥민의 골 질주가 잠시 멈추었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득점을 노렸지만, 기대했던 3경기 연속골을 넣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두 경기에서 연속골과 함께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 이후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선다.

손흥민이 경기 중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경기 중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4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했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능한 4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토트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뜻밖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손흥민도 풀럼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토트넘은 5위(승점 53)를 유지했으며 풀럼은 12위(승점 38)를 지켰다.

토트넘이 슈팅 수에서 14대 16으로 뒤지는 등 전체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은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모두 놓쳤다. 

전반 24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왼쪽에서 내준 컷백을 오른발로 때렸지만,  골대 위로 떠버렸다.

멀티골을 기록한 풀럼의 무니스 (출처: AFP=연합뉴스)
멀티골을 기록한 풀럼의 무니스 (출처: AFP=연합뉴스)

손흥민은 후반 42분 지오바니 로셀소와 교체됐다.

풀럼은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사이에 소나기골을 퍼부었다.

전반 42분 안토니 로빈슨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드리고 무니스가 오른발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후반 4분에는 티모시 카스티뉴가 오른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사샤 루키치가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풀럼은 무니스가 후반 1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멀티골까지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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