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대 형성 위한 소통·협력 필요
균형 있는 통합 합리적 방안 준비

박경미 도의원이 지난 13일 전남교육청 업무보고에서 통합 운영학교 등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의회) ⓒ천지일보 2024.03.16.
박경미 도의원이 지난 13일 전남교육청 업무보고에서 통합 운영학교 등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의회) ⓒ천지일보 2024.03.16.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박경미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장, 광양4)이 지난 13일에 진행된 전라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통합 운영학교가 단순한 공간 공동 이용을 넘어 학교의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면서 교육 전반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도의원은 “현재 전남에는 공립초등학교 8개교와 공립중학교 8개교가 통합해 8개의 초·중 통합학교가 운영 중이고 향후 4개 지역에서 4개교의 통합학교가 신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학교가 늘고 있어 학생들의 수준 및 성장 차이에 대한 체계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 도내 전체 초·중 학교폭력 발생 건수(위)와 초·중 통합운영학교 학교폭력 발생 건수. (제공: 전남도의회) ⓒ천지일보 2024.03.16.
전남 도내 전체 초·중 학교폭력 발생 건수(위)와 초·중 통합운영학교 학교폭력 발생 건수. (제공: 전남도의회) ⓒ천지일보 2024.03.16.

특히 “통합 운영학교에 대해 통학안전문제, 학교폭력, 학습현장 혼선 등의 우려로 인해 일부 교원들과 지역 학부모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일반 학교보다 초·중 통합학교가 학교폭력 발생이 낮음에도 학부모들이 우려해 정확한 안내와 적극 홍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내년 시행을 앞둔 유보통합과 관련해 영유아 교육과 돌봄의 질을 상향 평준화한다는 측면에서 유보통합이 전남에서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산적해 있는 과제들의 고민 해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도의원은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양질의 교육과 보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지자체, 공·사립유치원, 전남 전체 어린이집과 어린이집 교원들과 협의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공감·합의를 통해 효과적인 유보통합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박 도의원은 통학 차량 운영 사업, 국제언어문화체험센터 운영 활성화 방안, 협력강사 배정 확대 방안 등에 관해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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