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플래티넘’ 라벨
79개국 3만 8000여명 참여

코스도(풀코스)  (제공: 서울시)
코스도(풀코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시가 ‘2024 서울마라톤’을 17일 광화문광장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구간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마라톤은 보스톤·아테네와 함께 세계육상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한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했다.

플래티넘 라벨은 세계육상연맹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증하는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서울마라톤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플래티넘 라벨을 받았다. 올해 1월 현재 WA에 등록된 플래티넘 라벨 대회는 뉴욕, 도쿄, 보스턴 마라톤 등 10개다.

올해 대회에는 79개국 3만 8000여명이 참여해 선수 간 경기인 국제 엘리트(풀코스)와 일반시민의 마스터스(풀코스·10km)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코스도(10km) (제공: 서울시)
코스도(10km) (제공: 서울시)

국제 엘리트 부문은 10개국 141명의 엘리트 선수가 참여한다. ‘2023년 상하이 마라톤’에서 1·3위를 차지한 케냐의 필리몬 킵투 킵춤바 선수와 솔로몬 키르와 예고 선수 등 세계적인 마라토너들이 참여해 ‘서브2(2시간 이내 마라톤 완주)’에 근접한 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박민호 선수와 김홍록 선수가 참가해 지난 24년간 넘지 못한 국내 선수 최고 기록(이봉주 선수, 2시간 7분 20초)에 도전한다.

마스터스 부문은 기록 경쟁을 하는 풀코스와 입문자도 즐길 수 있는 10㎞코스로 진행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많은 3만 8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풀코스(광화문광장)와 10㎞코스(잠실종합운동장) 출발지점을 이원화해 운영한다.

풀코스는 총 7개, 10㎞코스는 3개 그룹으로 나눠 출발하고, 코스 구간 곳곳에 안전 인력을 대폭 배치해 혼잡도를 최소화하고 인파밀집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관할 자치구·경찰청·소방서·의료기관 등과 협조해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

대회 당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광화문광장~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마라톤 주요 구간의 교통통제가 단계별로 이뤄진다.

서울마라톤 관련 정보와 교통통제 등 자세한 사항은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거나 2024 서울마라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마라톤은 역사와 규모를 포함한 모든 면에서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인정받아 국제적 위상을 갖춘 마라톤 대회”라며 “서울마라톤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 서울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마라톤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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