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으로 병해충 월동률 상승
육묘상자 처리제와 항공방제 지원
22일까지 읍면사무소·농협서 신청

전남 해남군이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발생 증가에 대비해 ‘벼 병해충 방제사업’에 총 28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벼 항공방제 모습.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3.14.
전남 해남군이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발생 증가에 대비해 ‘벼 병해충 방제사업’에 총 28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벼 항공방제 모습.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3.14.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전남 해남군이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발생 증가에 대비해 ‘벼 병해충 방제사업’에 총 28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남군은 올해 겨울철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애멸구, 먹노린재 등 병해충의 월동률 상승해 병해충 피해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군은 이에 대응해 벼 육묘 단계부터 출수기까지 체계적인 방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주요 지원 사업으로 ‘벼 초기 육묘상자 처리제 사업’과 중·후기 병해충에 대한 ‘항공방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해남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는 벼 일반재배 농업인들로 논 타작물 재배자, 친환경 인증 농가, 휴경 논 소유자는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읍면사무소와 농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육묘상자 처리제는 이앙 전이나 당일 육묘상자에 적용되는 약제로 한 번의 사용으로도 주요 병해충인 잎도열병, 목도열병, 벼물바구미, 애멸구, 흰잎마름병 등을 사전에 방제할 수 있다

전남 해남군이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발생 증가에 대비해 ‘벼 병해충 방제사업’에 총 28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벼 무인헬기 방제 모습.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3.14.
전남 해남군이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발생 증가에 대비해 ‘벼 병해충 방제사업’에 총 28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벼 무인헬기 방제 모습.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3.14.

병해충 항공방제는 오는 7월부터 9월 사이 병해충 발생 최성기에 드론, 헬기, 광역방제기 등을 활용한 집중 방제를 통해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군은 항공방제 1회 사용료를 지원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피해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방제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병해충 사전 예방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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