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일대 1만 5000㎡ 부지에
강의실·암벽장·숙박시설 등 갖춰
전문 산악 교육과 산행문화 조성
‘천관산 허그벨트사업’ 연계 추진

전남 장흥군이 산림청 ‘공립 서부권 등산학교’ 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장흥 천관산 전경. (제공: 장흥군청) ⓒ천지일보 2024.03.14.
전남 장흥군이 산림청 ‘공립 서부권 등산학교’ 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장흥 천관산 전경. (제공: 장흥군청) ⓒ천지일보 2024.03.14.

[천지일보 장흥=천성현 기자] 전남 장흥군이 산림청 ‘공립 서부권 등산학교’ 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성 장흥군수는 그동안 산림청과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천관산 등산학교’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치 과정을 주도했다. 

등산학교는 천관산 기슭,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69번지 일대 총 1만 5000㎡의 부지에 약 80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곳은 2층 규모의 교사(2000㎡)를 포함해 강의실, 암벽장, 운영실, 숙박시설, 식당, 산책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등산객들이 전남 장흥군 천관산을 걷고 있다. (제공: 장흥군청) ⓒ천지일보 2024.03.14.
등산객들이 전남 장흥군 천관산을 걷고 있다. (제공: 장흥군청) ⓒ천지일보 2024.03.14.

현재 운영 중이거나 계획 중인 등산학교는 속초등산학교(북부권), 밀양등산학교(남부권), 보은등산학교(중부권) 총 세 곳이다. 장흥에 서부권 등산학교가 추가되며 전국적으로 4개의 권역을 아우르는 등산학교 네트워크가 완성됐다.

등산학교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등산 교육과 안전한 산행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인공암벽장 등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산악사고 대처법 등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김성 군수는 “등산학교의 유치가 전문 산악인과 동호인의 방문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천관산 허그벨트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장흥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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