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상남동 만성적 주차난 해소에 市·道 적극 나서야”
사회환경 변화로 차량 증가… 지자체 주민불편 개선 책임 강조
상남동 506-1번지 공원 지하주차장 신설·토월천변 활용 제안

이재두(창원6) 도의원. (제공: 경남도의회)ⓒ천지일보 2024.03.14.
이재두(창원6) 도의원. (제공: 경남도의회)ⓒ천지일보 2024.03.14.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의회 국민의힘 이재두(창원6) 의원이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지역의 심각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창원시와 경상남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제41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뤄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의원은 상남동 44-1번지와 45-1번지를 중심으로 한 공동주택단지에서 발생하는 주차난을 지적하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겪는 매일같은 주차전쟁의 고통을 호소했다.

이 의원은 30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들이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해 이중 주차가 일상화됐으며, 지하주차장 출입구와 단지 내 도로에서조차 주차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인해 차량 교행과 보행자 통행이 어렵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됐다고 말했다.

이재두 의원은 주차공간 부족 현상을 시대 변화에 따라 자동차를 여러 대 보유하는 생활 행태가 달라졌기 때문이라 진단하며, 주차장 추가 제공 등을 통해 도시공간을 개선하는 것이 지자체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창원시 주차장 수급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원시 차량 등록대수는 2014년부터 2019년 사이 연평균 1.91% 증가했으나, 주차장 면수는 연평균 0.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 의원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내 공원 지역에 지하주차장을 신규 건립하고, 상남오거리와 창원 시민생활체육관 교차로 사이 토월천변에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이러한 방안이 실현될 경우, 공원을 유지하면서 주차면을 확보하고, 하천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두 의원은 창원시와 경상남도가 의지를 가지고 예산을 투입해 지원한다면, 상남동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창원시와 경상남도의 책임 있는 자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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