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마산회원구 국회의원 후보가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 곳곳에서 못 살겠다는 아우성이 빗발치는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 후보는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국가의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다며, 이는 윤석열 정권 2년 만에 국가 시스템이 무너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함을 꼽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과거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것을 인정한 사실을 언급했다.
송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뒤에서 조종해온 이른바 '윤핵관'들의 존재를 비판하며,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인기에 편승해 권력을 과시했으나, 비판이 쏟아지면 숨어버리는 습성을 지녔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핵관이 지난 2년 간 국정에 깊숙이 관여하며 문제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송 후보는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부터 윤핵관의 전횡을 폭로하고 이에 맞서 싸웠으나, 결국 당대표직을 잃고 탈당하게 된 사실을 언급하며,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창당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개혁신당은 총선에서 80명의 후보를 출마시켜 여권의 텃밭인 영남과 서울 강남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 후보는 특히 윤핵관 중 한 명인 윤한홍이 출마하는 마산회원구에 이준석 대표가 직접 출마해 윤핵관을 심판할 것을 제안했다. 이준석 대표가 직접 출마하지 못할 경우, 다른 경쟁력 있는 인물을 찾아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러한 조치가 이준석 대표의 국민의힘 탈당과 개혁신당 창당의 명분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