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존 활용에 최선”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지난 12일 경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진주 최대성 정려 현판’이 있는 미천면 안간리 현장을 방문해 문화재 지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3.13.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지난 12일 경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진주 최대성 정려 현판’이 있는 미천면 안간리 현장을 방문해 문화재 지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3.1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경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진주 최대성 정려 현판’이 있는 미천면 안간리 현장을 방문해 종중 관계자를 격려하고 문화재 지정서를 전달했다.

13일 진주시에 따르면 최대성 장군의 직계 후손인 경주최씨참의공종중 최형준 대표를 비롯한 종중 회원, 주민들은 전날 최대성 정려 현판의 문화재 지정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했다. 정려(旌閭)는 충신·효자·열녀 등을 그 동네에 정문(旌門)을 세워 표창하던 일을 말한다.

최대성 장군은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군관으로 활약, 1598년 보성 전투에서 왜적에 맞서 싸우다 두 아들과 함께 순절했다. 이후 형조참의에 증직(贈職, 죽은 뒤에 품계와 벼슬을 높여주던 일)돼 1752년 정려가 내려지자 보성에 정려각이 세워졌으며, 1890년(고종 27년)에 후손들이 미천면으로 정려각을 옮겨 세워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후손들이 최대성 장군의 충절과 충효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제각·현판 등을 지금까지 관리 보존한 결과, 이번에 경남도 문화재 지정에 이르렀다고 시는 설명했다.

조규일 시장은 “임진왜란 때 활약한 최대성 장군의 충절을 기록한 현판이 경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돼 축하드린다”며 “그동안 문화재 지정을 위해 노력해준 경주최씨참의공종중 최형준 대표님과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시에서도 숨겨진 문화재가 가치를 드러내고 보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최대성 정려 현판 일괄은 정려 현판, 정려기 현판, 정려이건기 현판, 중수모와기 현판 등 정려와 이건 과정이 기록된 4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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