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오는 14일부터 모집
경력채움형, 육아휴직 대체인력
프로젝트형, 루트임팩트와 협력

'2024 서울우먼업 인턴십' 포스터 (제공: 서울시)
'2024 서울우먼업 인턴십' 포스터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시가 ‘2024 서울우먼업 인턴십’을 올해 110개 기업과 110명의 경력보유여성과 함께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우먼업 인턴십은 임신·출산·육아로 커리어가 중단된 3040 경력보유여성의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는 서울우먼업프로젝트의 하나다.

직업훈련교육 수료,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를 마친 경력보유여성이 3개월간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인재를 찾는 기업과 경력보유여성을 매칭해준다. 인턴십 종료 후 참여자를 정규직이나 1년 이상 근로계약 체결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총 300만원의 고용장려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100명이 인턴십을 마쳤고 59명이 취창업(59%)에 성공했다. 그중 46명은 인턴십 연계 기업에 취업해 기업에 고용장려금을 지원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여자 94.9%, 참여기업 98.3%로 나타났다.

올해는 우먼업 인턴십에 참여할 기업 110개를 오는 14일부터 4월 3일까지 모집한다. 인턴십 참여자는 4월부터 인턴십 유형별로 순차적으로 모집한다.

올해는 고용 연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턴십 유형을 다양화했다. 기존에 운영한 채용연계형과 신규 추진하는 경력채움형, 프로젝트형 세 가지로 추진한다.

채용연계형과 경력채움형은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을 모집해 추진한다. 대상은 서울시 소재로 상시근로자수 5인 이상의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다.

경력채움형은 육아휴직 지원제도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시에서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지원하는 유형이다. 우먼업 인턴십으로 1년 이상 육아휴직 대체가 가능한 인재를 매칭하며, 3개월분 인건비를 지원한다.

채용연계형은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과 경력보유여성을 매칭해주는 인턴십 유형으로,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에게 우수 인재 채용의 기회다.

시는 인턴십 참여자에게는 직무역량과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인턴십 현장을 방문해 노무, 인사 등을 모니터링하고, 일대일 컨설팅 ‘취업이음지원관’제도도 운영한다.

아울러, 인턴십 참여기업 중 일·생활균형 제도 개선 등을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일·생활균형지원센터로부터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형은 기업의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며 실전 감각을 익히고 인턴십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협력해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우먼업프로젝트 대행기관인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루트임팩트와 13일 ‘서울시 경력보유여성의 일자리 창출 및 경력 지속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 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인턴십 유형을 다양화해서 취업연계 효과를 더욱 높이겠다”며 “양육친화적인 문화 확산에 기여하면서 우수한 경력보유여성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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