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 물질의 정육면체가 초전도체 위에 떠 있다. (출처: 美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자성 물질의 정육면체가 초전도체 위에 떠 있다. (출처: 美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지난해 초전도체 열풍을 불러온 ‘LK-99’ 논문에 참여한 권영완 박사가 최근 초전도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특허청 등에 따르면 권영완 박사가 특허 출원한 ‘상온, 상압 초전도 세라믹화합물 및 그 제조방법’이 지난 5일 공개됐다. 권 박사는 KU-KIST융합대학원 소속의 연구교수로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로 소개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LK-99’ 논문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와 관련해 Wi-Fi 기반 차세대 지능형 서비스 솔루션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인 다보링크는 권 교수의 연구에 직접 투자하고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최근 주주총회 공시를 통해 초전도체 관련기기의 제조판매업 등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관련 사업의 세부 내용을 보면 ▲초전도체 화합물 제조 및 판매업 ▲초전도체 응용 및 어플리케이션 연구개발업 ▲초전도체 박막 및 선재 제조 및 판매업 ▲초전도체 관련기기의 제조판매업 ▲초전도, 나노 재료를 포함한 첨단.신소재 및 시스템의 연구개발업 등이다.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공동연구팀이 개발했다는 상온 초전도체 LK-99의 모습. 자석 위에 LK-99 몸체 일부가 떠 있다. (출처: 김현탁 박사 유튜브 캡처)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공동연구팀이 개발했다는 상온 초전도체 LK-99의 모습. 자석 위에 LK-99 몸체 일부가 떠 있다. (출처: 김현탁 박사 유튜브 캡처)

한편 ‘상온·상압 초전도체’는 인류가 아직 완벽하게 고안하지 못해 ‘꿈의 물질’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초전도체 현상은 영하 150도 이하의 극저온을 유지한 상태에서 나타난다.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이기 때문에 전기를 전달할 때 초전도체를 활용하면 에너지 손실이 전혀 없다. 우리나라에 깔린 모든 전선에 초전도체를 접목하면 송전 효율이 ‘100%’에 달할 수 있다. 한해 조(兆) 단위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셈이다.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개발한 LK-99의 경우 ‘상온 초전도체’라는 주장의 논문이 발표되면서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 때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된 덕성, 서남, 파워로직스, LS전선아시아, 서원, 국일신동 등의 주가가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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