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복지관 방문 돌봄의료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이동약자 위해 시설 개설한 소유주 세제혜택
청년농업인 육성지원센터 건립 등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원 원주을 민주당 후보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강원 원주시을·재선)이 13일 오전 10시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제4차 공약 발표회를 열고 ‘중부권 핵심도시’ 구현을 위한 복지·청년농업 부문 공약을 발표했다.
송 의원은 ‘100세까지 뿌리내리는 평생도시’를 소개하기에 앞서 현재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강원도의 노인 돌봄·의료·복지 등의 현황을 분석하면서 “도내 돌봄이 필요하신 어르신의 수가 공급량보다 많아 약 4만명이 노인돌봄 사각지대에 있으며,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요양병원과 간병에 필요한 비용이 최대 각각 370만원과 500만원에 육박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간병 비용 완화 및 어르신 건강권 증진을 위한 공약으로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경로당·복지관 방문 돌봄의료 추진 ▲마을 유휴공간·공동주택단지 내 어르신 돌봄센터 설치 ▲어르신 특화체육시설(수중운동·스크린 파크골프) 건립 ▲노후 경로당 리모델링·주7일 점심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어 원주시가 휠체어와 유모차를 끄는 장애인과 어르신 그리고 부모님들을 위한 사회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지 냉철히 직시해야 하는 이유와 사회약자를 위한 디딤돌을 놓는 평등도시로 나아가야 하는 공동의식 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지난 2023년 기준 원주시가 중증장애인을 위해 갖춰야 하는 특별교통수단이 법률 기준 36대에 못 미치는 33대임을 지적하고 휠체어와 유모차를 위한 저상버스도 29대에 그치는 현실을 자성하면서, “여수·순천·광양·강진·화순·충남 아산·서천 등에서 100원에 운영 중인 교통약자 택시가 우리 원주에선 총 78개 마을 600여명을 대상으로 1400원에 운영되는 것을 볼 때 이동약자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준비한 공약을 소개했다.
송 의원은 ▲지자체 100% 부담 이동약자 택시 국비 지원 ▲장애인 콜택시 소득공제 추진 및 운전기사 인건비 보조 ▲이동약자 위해 시설 개선한 소유주 세제혜택 부여 ▲휠체어·유모차 이동이 편한 무장애물 도시 구현 등의 공약과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법률 개정 구상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원주시가 도농복합도시임을 강조하면서 지난 2022년 기준 전국 청년 농가의 수가 2020년 대비 무려 43% 급감한 사실과 귀농 인구도 13% 감소한 현상이 단순 청년 이탈을 의미함이 아닌 농촌의 소멸 가속을 뜻하는 것인 만큼, 청년들이 미래농업을 주도하여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축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공약으로 ▲청년농업인·귀농 우대지원 청년 연령 상향 ▲청년농업인 농외소득 지원 특례 신설 ▲청년농업인 육성지원센터 건립 등을 내걸었다.
송기헌 의원은 “어르신과 장애인 그리고 사회 약자가 100세까지 뿌리내리는 평생도시 원주를 만들겠다”며 “중부권 핵심도시, 대한민국 1등도시 원주를 구현하는 일에 힘 있는 심(心)부름꾼 송기헌이 부지런히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