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행복한 자립형 경제도시
2024년 새로운 담양 도약의 해
탁상행정 아닌 현장 목소리 경청
군민 공감 행정 흔들림 없이 추진

이병노 담양군수가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 군수가 새해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담양군청 제공) ⓒ천지일보 2024.03.13.
이병노 담양군수가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 군수가 새해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담양군청 제공) ⓒ천지일보 2024.03.13.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취임 이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함께 행복한 자립형 경제도시’를 목표로 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담양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이병노 담양군수가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혼자 걷는 백 걸음이 아닌 군민과 함께 걷는 한 걸음을 더 가치 있게 여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군수는 이를 위해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동행하겠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고향사랑기부제 전국 1등”이라고 말했다.

담양군은 지난해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제도 시행 이전부터 전담 부서를 마련해 다방면의 활동을 발 빠르게 추진했다.

지난해 첫 모내기에 참여해 모판을 옮기는 이병노 담양군수 모습. (제공: 담양군청) ⓒ천지일보 2024.03.13.
지난해 첫 모내기에 참여해 모판을 옮기는 이병노 담양군수 모습. (제공: 담양군청) ⓒ천지일보 2024.03.13.

이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재정자립도가 10%대인 담양군 발전의 희망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담양군만의 특색을 담은 답례품 마련 등 고향사랑기부제 전국 1등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병노 담양군수와의 일문일답.

- 올해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새로운 담양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농가 소득향상으로 부자농촌 만들기 ▲촘촘한 담양형 향촌복지 정착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정주 환경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군민이 체감하는 역동적인 지방정부 구현 등 군정 운영 6대 핵심정책을 설정했다.

기본형 공익직불제를 지원하고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과 담양군 농업회의소의 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연계하는 등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경영안정 지원책을 실시했다. 농업인이 실제 필요로 하는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농업 강군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초석을 마련했다. 이러한 토대 위에 고부가가치 신소득 작목을 발굴하고 스마트팜 시설의 확대와 스마트 농업 관제실 운영을 통해 미래 농업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

또한 농업사관학교 운영과 담양형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으로 농산물 품질 고급화와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겠다. 이외에도 농업의 미래와 현재를 아우르는 정책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추진해 농민이 잘사는 부자농촌을 조성할 것이다.

아울러 실질적인 노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자 6000여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맞춤형 정책개발을 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복지·간호·영양·물리치료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돌봄 행복동행팀’을 운영해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

군의 특색 있는 복지정책 ‘향촌복지’는 완성도를 높여 어르신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더 살피고 찾아가는 촘촘한 담양형 향촌복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취임 1주년 노인복지시설 배식봉사에 참여한 이병노 담양군수. (제공: 담양군청) ⓒ천지일보 2024.03.13.
취임 1주년 노인복지시설 배식봉사에 참여한 이병노 담양군수. (제공: 담양군청) ⓒ천지일보 2024.03.13.

-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조성 방안은.

지역의 성장동력인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 건설을 위해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와 정주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담양 제2일반산업단지와 메디푸드 중심의 음식 특화 농공단지, 그리고 시니어 의료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맞춤형 정책지원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

여기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사업추진의 탄력을 받게 된 담양 보촌지구 개발사업을 통해 임대주택의 비중을 늘려 저소득층, 청년, 신혼부부 등에 안정적인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새로운 관광정책 패러다임을 제시해 담양 관광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겠다. 담양만의 생태와 문화를 담은 야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하고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 등 3대 명품 숲을 중심으로 미디어아트와 나이트 드론쇼를 개최해 모든 세대가 아우르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체험 콘텐츠와 숙박시설도 개선해 머물고 싶은 체험·체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

전국 유일의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로서 특색있는 정주환경과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도로 16개소를 개설하고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와 농촌형 교통모델(공공형버스, 행복택시)을 운영해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할 것이다. 또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생활 밀착형 녹지공간을 확충, 마을 내 유해시설을 정비해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농산물가공기술활용센터 현장 방문한 이병노(왼쪽 두 번째) 담양군수 모습. (제공: 담양군청) ⓒ천지일보 2024.03.13.
지난해 농산물가공기술활용센터 현장 방문한 이병노(왼쪽 두 번째) 담양군수 모습. (제공: 담양군청) ⓒ천지일보 2024.03.13.

- 담양만의 인구 유인 정책이 있다면.

담양군은 인구의 유출을 막고 젊은이들을 불러들이기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중요하게 떠오른 생활인구 확보에도 노력하겠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주소지와 생활지역 간의 불일치 현상이 증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팬데믹 현상을 겪으며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따른 인구 이동성을 반영한 새로운 시각의 인구관리 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이제는 지자체 간 ‘빼앗기식’ 정주인구 늘리기 방식이 아닌 체류형 생활인구 확충을 통한 질적 인구관리 방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담양군은 광주광역시 근교에 위치해 배후 상권 잠재력이 풍부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군의 쾌적한 정주, 문화 생태, 휴양공간을 향유하기 위해 방문하는 생활인구 확보를 위해 정책개발에 더 힘을 쏟겠다.

- 특화된 관광정책이 있다면.

담양군만의 특색과 문화를 담은 콘텐츠를 앞세워 관광객은 온종일 즐기며 머물고 주민에겐 소득으로 연결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개선해 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 것이다.

담양군은 군 전역이 슬로시티로 4회째 재인증받았다. 생태도시와 인문학으로 대표되는 담양만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도 재인증받아 빼어난 자연과 담양만의 이야기를 가진 특색있는 관광 브랜드로 만들어 가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약 140억원의 예산을 들여 담양호 용마루길을 최고의 명품 산책길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용마루길과 금성산성을 잇는 ‘미르교’도 설치한다.

특히 한국정원문화원은 담양이 보유한 다양한 누정문화를 바탕으로 한국형 정원 문화와 산업을 선도하고, 정원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생태도시로서 전국 제일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국제명상센터와 한국정원문화원이 준공되면 담양군은 명실상부 생태와 힐링으로 대표되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담양읍 원도심에도 문화와 예술을 입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담주 다미담 예술구는 현재 15동 30실이 입주해 청년상가, 공방 등 다양한 상업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주 거리공연과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로 거리를 채워 죽녹원 등 주요 관광지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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