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기사와 관련없음. (출처: 픽사베이)
인공지능 로봇. 기사와 관련없음. (출처: 픽사베이)

[천지일보=이솜 기자]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이 인류를 멸종시킬 수준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미국에서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I 정책 조언 등을 제공하는 민간 업체 글래드스톤 AI가 미국 국무부의 의뢰를 받아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는 가장 발전한 AI 시스템이 최악의 경우 인류 멸종 수준의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미국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 방송은 12일(현지시간) 보고서 내용을 전하면서 “빠르게 진화하는 AI로 인한 재앙적인 국가 안보 위험에 대한 경고”라고 짚었다. CNN은 또 보고서에 미국 연방 정부가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도 담겼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크게 두 가지 위험을 꼽았다. 우선 가장 발전한 AI 시스템이 무기화돼 잠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간을 뛰어넘을 수도 있는 AGI(범용인공지능)의 진화 속도를 가장 큰 관건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획기적인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AGI는 통제력 상실로 인한 재앙적 위험의 주요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봤으며 “미국 정부가 개입해야 할 분명하고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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