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당 1회 현장 출동해
범죄예고 위치확인 출동 급증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구조활동.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천지일보 2024.03.13.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구조활동.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천지일보 2024.03.13.

[천지일보=서영현 기자] 경기소방이 지난해 20.6분당 도민 1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3년도 경기도 구조·생활안전활동 분석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소방은 구조·생활안전현장에 38만 704건 출동해 17만 7853건을 처리하고 2만 5447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043회 출동해 487건의 구조 활동을 통해 69.7명을 구조한 것이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1.3분당 1회 출동해 2.9분당 1건의 구조 활동을 하고 20.6분당 1명을 구조한 셈이다.

이는 전년 출동 건수(29만 2897건), 처리 건수(15만 21건), 구조 인원(2만 5454명) 대비 출동 건수와 처리 건수가 각각 29.9%(8만 7807건), 18.5%(2만 7832건) 증가한 수치다. 다만 구조 인원은 전년 대비 0.03%(7명) 감소했다.

구조출동 건수 22만 1308건 중 유형별로는 화재진압이 9만 6014건(43.4%)으로 가장 많았고, 위치확인 3만 9443건(17.8%), 교통사고 3만 1965건(14.4%), 승강기구조 1만 1646건(5.3%) 등의 순을 보였다.

화재진압 출동의 경우 전년(4만 6755건)대비 104.4%, 위치확인은 전년(1만 5271건)대비 158.3% 증가했다.

생활안전출동 건수 15만 9471건 중에서는 벌집 제거가 6만 8443건(42.9%)으로 가장 많았고, 비화재보(실제 화재가 아닌 상황에서 경보가 울리는 것) 확인 4만 2575건(26.7%), 동물처리 2만 2415건(14.1%), 장애물 제거 9710건(6.1%) 순으로 출동 건수가 많았다.

벌집 제거의 경우 전년(5만 1156건)과 비교해 33.8% 증가해 여름철 평균기온과 폭염일수 증가로 말벌에 대한 대응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구조 수요가 날로 증가하면서 경기도 구조출동건수는 전국 29.1%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라며 “구조·생활안전활동 분석결과를 분석해 구조출동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광역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119긴급구조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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