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분야 55개 사업 추진
“실효성 지원책 지속 발굴”

전남 여수시가 올해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민생경제 지원에 1110억원을 투입해 서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사진은 정기명 시장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는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3.12.
전남 여수시가 올해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민생경제 지원에 1110억원을 투입해 서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사진은 정기명 시장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는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3.12.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전남 여수시가 올해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민생경제 지원에 1110억원을 투입해 서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여수시는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 따른 고금리·고물가로 힘들어하는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 민생 회복을 앞당기고 지역 경제 활력을 위해 시책 추진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민생경제 지원 시책은 ▲소상공인 지원 ▲중소기업 지원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주거 및 생활비 지원 등 총 5개 분야에서 55개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경제 견인하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 

시는 여수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작년 7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확대하고, 카드형 할인율 10%를 상시 적용해 지역 내 소상공인 매장에서의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 

지난 설 명절에는 상품권 15% 특별할인을 진행, 5일 만에 배정 물량 완판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참여가 뜨거웠다. 시는 이러한 성공 기세를 몰아 권역별 방문 현장 등록 등을 통해 상품권 사용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불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지역 상가에 36억여원을 투입해 진남상가와 수산물특화시장 등에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상가에 젊은 층 유입을 유도하는 ‘특성화시장 육성 사업’을 지원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 밖에 착한가격업소 105개소에 1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제공, 소상공인에게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과 융자금 및 이자 차액 보전 등 경영 안정 자금 19억여원을 지원한다. 

전남 여수시가 올해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민생경제 지원에 1110억원을 투입해 서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사진은 정기명 시장이 사회적 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3.12.
전남 여수시가 올해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민생경제 지원에 1110억원을 투입해 서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사진은 정기명 시장이 사회적 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3.12.

◆고금리 시기 중소기업 경영 안정과 성장 도모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자 기업당 연간 2억원 이내 융자 추천을 시행하고, 총 800억원 규모의 은행 대출에 대한 이자의 일부를 보전해 준다. 특히 올해는 우대지원 대상이 신규로 추가되고, 조건에 따라 중복지원도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경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15개 사를 대상으로 최대 천만원 상당의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기술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스타기업 육성 사업’ 등 총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돕는다. 

◆취약계층 난방비·교육비·문화비 등 서비스 제공 

최근 공공 에너지 요금 급등에 따라 전기, 가스, 등유 등 난방비의 부담을 해소하는 에너지바우처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6500세대에 지원한다. 

올해 처음으로 관내 저소득층 가구 중고등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학원 수강료 중 월 10만원을 바우처로 지급, 교육비 부담을 덜고 활발한 진로 개발을 돕는다. 

9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과 북한이탈주민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문화누리카드와 희망 바우처는 올해도 지속 추진, 1만 5500여명을 대상으로 19억원이 투입된다.

전남 여수시가 올해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민생경제 지원에 1110억원을 투입해 서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사진은 정기명 시장이 노인 일자리 교육에서 인사말 하는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3.12.
전남 여수시가 올해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민생경제 지원에 1110억원을 투입해 서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사진은 정기명 시장이 노인 일자리 교육에서 인사말 하는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3.12.

 ◆노인·청년·여성 등 맞춤형 일자리 확대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293억원을 편성해 9600여명을 고용하고 어르신의 사회참여와 노후생활 안정을 적극 돕는다. 

취약계층의 고용안정을 위한 공공일자리와 지역공동체 일자리에는 사업비 41억원을 투입해 760여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해 생계 안정과 근로 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미취업 청년에 일자리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실시한 행정 인턴 사업은 올해 참여 자격과 인원을 대폭 확대한 ‘청년인턴’ 사업으로 개편해 청년 400명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등 청년층의 취·창업 지원, 경력 단절 여성에 맞춤형 취업 상담, 직원 교육훈련, 창업 준비 교육 등의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청년·신혼부부에 집중적으로 주거비 지원 

경제적 자립 기반이 약한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0원 임대 주택 지원’은 시가 올해 역점을 둬 시행하는 신규 사업이다. 

18세에서 45세 이하의 청년 또는 결혼 후 7년 미만의 신혼부부는 소득 등 일정 조건을 갖추면 최장 6년간 임대주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사업 등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저소득 및 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 9200세대에게 120억원 규모의 주거안정금을 지원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시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민생안정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삶을 챙기는 민생경제 지원 시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민생 현장 소통을 통해 시민이 공감하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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