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안전사고 예방 협력강화

지난해 7월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원이 대치역 지상엘리베이터 침수방지시설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 ⓒ천지일보 2024.03.12.
지난해 7월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원이 대치역 지상엘리베이터 침수방지시설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 ⓒ천지일보 2024.03.12.

[천지일보=송해인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130개 철도역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점적으로 점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은 오는 18일까지 한국철도공사 함평역을 시작으로 철도공사·서울·서부산·서대구교통공사 등 4개 기관 130개역의 ‘2024년도 철도역사 안전 및 이용 편의 수준 평가’를 실시한다.

철도역사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평가(철도역사평가)는 전국철도 역사를 대상으로 불안전 요소를 제거하고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이용객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제도로 2020년부터 공단이 위탁 수행하고 있다.

철도역사평가는 철도역사의 안전시설, 이동편의시설 등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법 위반사항 등에 대하여 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다.

공단은 2023년 한국철도공사 등 4개 기관의 130개역을 평가해 그 결과 총 50건의 지적사항을 개선하도록 요구했다.

주요 지적사항으로 피난유도설비의 불량개소를 정비하도록 했으며 계단 미끄럼방지, 추락 위험개소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 등을 조치하도록 했다.

또한 엘리베이터 위치안내 시설이 없거나 정보가 상이한 개소를 설치·서보완하도록 했으며 계단과 경사로에 손잡이를 설치하도록 했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이용객 불편을 방지하고자 130개역의 침수방지시설을 전수 점검했으며, 침수방지시설이 없거나 낙엽 등으로 배수가 어려운 곳은 즉시 설치·정비하도록 했다.

올해는 한국철도공사 등 4개 기관 130개역을 평가하고 기존 지적사항의 이행실태점검과 안전사고 예방 중점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승강장과 계단은 발 빠짐 경고설비 작동 여부와 미끄럼방지 마감재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며 교통약자 화장실 설치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또한 폭우 및 역사 E/S(에스컬레이터) 사고사례, 지하철 범죄예방 우수사례(지능형 CCTV 등), 사고 예방 대책 공유 및 전파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한 역사 협의체의 참여 기관을 확대(5개→8개)하고 활동을 강화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권용복 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철도역사평가를 통해 안전 위해 요소를 제거하고 국민들이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올해는 2020년부터 시작한 487개역의 결과를 토대로 제2차(2025~2029년) 평가계획 수립을 위한 제도 개선 준비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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