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쌀 산업화 협약’ 체결
연간 밥쌀 20만톤 과잉 생산돼
간척지 활용해 장립종 쌀 생산

12일 서울시 종로구 버텍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서 진행된 ‘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에서 명현관 해남군수(왼쪽 세 번째)와 참석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3.12.
12일 서울시 종로구 버텍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서 진행된 ‘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에서 명현관 해남군수(왼쪽 세 번째)와 참석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3.12.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전남 해남군이 관내 간척지를 활용해 60㏊ 규모의 ‘수출용 쌀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한국농어촌공사, CJ제일제당, 옥천농협,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 등과 함께 12일 서울시 종로구 버텍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서 ‘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명현관 해남군수,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박태선 한국농어촌공사 기반 조성 이사,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윤치영 옥천농협 조합장, 윤영식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12일 서울시 종로구 버텍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3.12.
12일 서울시 종로구 버텍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3.12.

협약에 따라 생산자 단체에서는 간척지에 전문 농업 단지를 조성하고 장립종 쌀 RPC 설립 등을 통해 수출용 장립종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수출기업들은 전문단지에서 생산된 쌀 및 가공품의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남군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지 이용과 기반 조성 등 각종 행정 지원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군은 매년 20만톤 가량 과잉 생산되는 밥쌀의 수급 조절을 위해 기존의 단립종 대신 전 세계 쌀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장립종을 재배해 국내 쌀 산업의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장립종 쌀은 쌀국수, 파스타, 향미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인디카 품종으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들의 인구 증가로 매년 시장 규모가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가 12일 서울시 종로구 버텍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3.12.
명현관 해남군수가 12일 서울시 종로구 버텍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3.12.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속적인 쌀값 하락으로 어려운 시기에 쌀 수출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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