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으로 인한 안전 문제 해결
안전한 부산물 처리 방안 제공
산림 연접지·취약 농업인 우선

지난달 29일 개최된 ‘2024년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안전교육 및 발대식’ 참가자들이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2024.03.12.
지난달 29일 개최된 ‘2024년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안전교육 및 발대식’ 참가자들이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2024.03.12.

[천지일보 나주=천성현 기자] 전남 나주시가 무분별한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및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영농부산물 파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농산물 수확 이후 발생하는 부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소각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영농부산물은 수확 후 발생하는 다양한 잔여물로 그동안 주로 소각하는 방식으로 처리됐다. 이는 불씨가 인근 산이나 들, 주택가로 번져 산림 훼손과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파쇄기기를 활용하면 영농부산물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지만 이용 방법의 어려움과 접근성 문제로 인해 여전히 소각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시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통해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 연접지와 고령 또는 취약 농업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먼저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연중 운영된다.

농가에서는 영농부산물을 수거해 비닐·노끈 등 파쇄 저해물질을 사전에 제거한 후 파쇄 일주일 전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단 탄저병이나 과수화상병 등 전염병이 발생한 작물은 파쇄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조성은 나주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파쇄지원단 운영이 산불 및 화재 예방은 물론 영농부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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