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보리 분포도. (출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지일보 2024.03.12.
갯보리 분포도. (출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지일보 2024.03.12.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12일 바닷가나 인근 산지의 풀숲과 길가에 흔하게 자라는 갯보리 추출물에서 항산화‧항염증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갯보리는 주로 가축의 먹이로 사용되고 있다.

갯보리. (출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지일보 2024.03.12.
갯보리. (출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지일보 2024.03.12.

연구진은 갯보리의 추출물에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했다. 세포 내 활성산소는 정상 세포를 공격해 노화와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데, 폴리페놀은 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 갯보리 추출물에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거나 촉진하는 면역 단백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염증 매개 인자의 생성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갯보리. (출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지일보 2024.03.12.
갯보리. (출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지일보 2024.03.12.

연구진은 갯보리 추출물의 효능 결과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자료에 따르면 갯보리는 바닷가 및 바다 근처 산지의 풀숲이나 길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갯벌 주변의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염생색물이다. 5~10월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러시아,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북부지방에 분포하는 개보리에 비해 꽃차례가 곧추서고 포영은 외영보다 짧으므로 구분된다.

갯보리. (출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지일보 2024.03.12.
갯보리. (출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지일보 2024.03.12.

줄기는 높이 80~150㎝, 마디는 3~5개로 주로 구부러져 있다. 잎집은 보통 마디 사이보다 길고 윤기가 나며 털은 없다. 잎혀는 발달하지 않는다. 잎몸은 선형이며 길이 15~25㎝, 폭 5~10㎜, 편평하지만 나중에 안으로 말린다.

갯보리. (출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지일보 2024.03.12.
갯보리. (출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지일보 2024.03.12.

총상꽃차례는 곧추서고 길이 15~20㎝, 폭 5~10㎜이다. 마디에 보통 2개의 작은 이삭이 달린다. 작은 이삭은 길이 10~15㎜, 3~5개의 낱꽃으로 이뤄져 있다.

갯보리. (출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지일보 2024.03.12.
갯보리. (출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지일보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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