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1487명 선착순 모집
감축 실적 따라 최대 10만원

탄소중립포인트제 포스터. (제공: 전주시)
탄소중립포인트제 포스터.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전주=김동현 기자] 전북 전주시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2024년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자동차의 주행거리를 줄여 온실가스 발생을 줄인 참여자에게 감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는 올해 1487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대상은 전주시에 등록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 차량으로 소유자 기준 1대의 차량만 신청할 수 있다. 단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자는 모집 기간 중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홈페이지에서 차종 확인이 가능한 차량 전면 사진과 누적 주행거리가 표시된 계기판 사진을 포함해 등록·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시민은 오는 10월까지 약 8개월간 주행거리를 감축하면 감축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자동차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한 전주시민 1054명 중 온실가스를 감축한 619명에게 약 4412만원의 인센티브(1인당 평균 7만 1270원)를 지급했다.

이들이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여 얻어낸 온실가스 감축량은 268t으로 30년생 소나무 약 3만 그루가 흡수한 온실가스와 맞먹는다. 30년생 소나무의 연간 탄소흡수량은 약 9.1㎏이다.

이와 함께 시는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란 가정, 상업시설 등에서 사용하는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절감하고 감축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전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제도다.

전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가구 세대주(세대 구성원)와 상업시설의 실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기·상수도·도시가스의 사용량을 5% 이상 감축하면 감축률에 따라 개인은 연 최대 10만원, 상업시설은 연 최대 40만원까지 지급된다.

김용삼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주시는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 배출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동차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현금으로 혜택을 돌려받는 이 제도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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