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중 춤추는 아이 모사 작품. (제공: KT&G 상상마당)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중 춤추는 아이 모사 작품. (제공: KT&G 상상마당)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KT&G 상상마당이 오는 4월 24일까지 조선시대 풍속화를 복원한 문화재 모사(模寫) 작품과 순수 창작품 등 지역 청년 작가의 작품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상상마당 논산 아팅라운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충청지역에서 활동하는 ‘모사공’인 이슬비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모사공은 문화재 현장에서 각종 서화류를 보존 및 복원, 모사하는 전문가를 뜻한다.

‘시간의 교차’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전시회는 전통과 현대의 작품을 통해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이중적인 태도를 담아냈다. 조선시대 대표 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작품 ‘단원풍속도첩’에 실린 ‘춤추는 아이’ ‘씨름’ 등을 모사한 풍속화 6점과 모사 기법을 활용한 창작화 8점 등 총 14점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전통 작품의 이미지 속에 현대적 재료를 활용해 자기 모습을 그려보는 ‘모사공 체험존’ 등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김정윤 KT&G 문화공헌부 전시 담당 파트장은 “이번 전시회는 지역 청년 작가의 활발한 작품활동과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지원하고자 기획했다”며 “방문객들이 모사화 등 전시 작품을 통해 모사공에 대한 이해와 문화재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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