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레이저·가상 체험 등 다채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알려져
군립민속예술단·송가인 축하공연
환경보호 부대행사로 의미 더해

[천지일보 진도=천성현 기자] 지난해 열린 ‘제43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찾은 사람들이 물이 빠진 바다를 걷는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1.
[천지일보 진도=천성현 기자] 지난해 열린 ‘제43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찾은 사람들이 물이 빠진 바다를 걷는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1.

[천지일보 진도=천성현 기자] 제44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봄의 시작, 신비의 바다에서!’라는 주제로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에서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3일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가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보고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소개해 세계에 알려진 신비한 바닷길은 길이 2㎞, 폭 30~40m로 바다가 갈라지는 자연 현상으로 매년 많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

[천지일보 진도=천성현 기자] 지난해 열린  ‘제43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참가한 아이가 물이 빠진 바다에서 조개 등을 캐는 갯벌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1.
[천지일보 진도=천성현 기자] 지난해 열린  ‘제43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참가한 아이가 물이 빠진 바다에서 조개 등을 캐는 갯벌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1.

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군립민속예술단과 진도 출신 가수 송가인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바닷길 레이저, 바닷길 가상 체험 등이 준비됐다. 

또한 전국노래자랑 녹화방송과 44쌍의 커플이 참여하는 ‘견우와 직녀 사랑의 대회’가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며 환경보호를 위한 ‘바다를 살리자’ 쓰담 달리기(플로깅) 운동과 같은 부대행사도 마련돼 의미를 더한다.

전남 진도군이 오는 13일까지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일원에서 제44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제44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포스터. (제공: 진도군청)
전남 진도군이 오는 13일까지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일원에서 제44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제44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포스터. (제공: 진도군청)

진도군과 진도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이 축제는 깨끗하고 쾌적한 축제장을 제공하기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와 어구 정리 등의 준비 작업을 철저히 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지난 1978년에 처음 열린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어느덧 제44회를 맞이했다”며 “축제장을 찾는 모든 분들의 소원 성취와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11일 오전 5시 50분과 오후 6시 20분, 12일 오전 6시 40분과 오후 7시, 13일 오전 7시 20분과 오후 7시 40분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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