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청년 활력있는 거리로

6개 사업 총 631억원 투입해

강원 동해 복평산업단지. (동해시청 제공) ⓒ천지일보 2024.03.11.
강원 동해 복평산업단지. (동해시청 제공) ⓒ천지일보 2024.03.11.

[천지일보 동해=이현복 기자] 동해시가 지난 30여년간 영동지역 산업중심지로서 경제를 이끌었던 강원도 유일의 국가산업단지인 북평산업단지를 새단장해 기업과 청년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8일 시에 따르면 준공된 지 30년이 경과된 북평산업단지는 열악한 기반시설, 운동시설·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 부족, 혁신지원기관 부재 등의 문제로 기업과 노동자가 불편을 겪고 청년의 취업 기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져 왔다.

먼저 시는 지난 2019년 입주업종 고부가 가치화, 기업지원 서비스 강화, 각종 시설 보수‧확충 등 노후산업단지 재생을 위한 북평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130억원)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022년에는 입주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R&D, 경영혁신, 네트워킹 활성화, 정보와 교육 지원 기능을 갖춘 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80억원) 공모에도 선정, 수소산업 중심의 북평산단 구조고도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15억 3000만원)과 불투수 면적, 비점오염원 저감 및 열섬현상 개선 등 건강한 물순환 체계 구축 및 수생태계 훼손 예방 등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80억원)을 비롯한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68억여원) 공모에도 잇따라 선정되면서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근로자 복지환경 및 가로환경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업지원시설을 갖춘 벤처‧창업 혁신성장 모델인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증도 통과, 6개 사업(총사업비 631억원)에 국·도비 449억여원을 확보하는 등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올해는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상반기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하반기에는 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인근의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 조성사업’과 연계해 7번국도에서 추암해변으로 연결되는 산업단지 내 도로 1.7㎞ 구간에 걸쳐 야간 경관조명과 포켓쉼터, 글자조형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 어둡고 노후된 산단거리를 대대적으로 개선, 산업과 관광이 조화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인섭 산업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단 근로자는 물론 인근 지역 주민에게 소통과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각종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기업하기 좋고 청

년이 넘쳐나는 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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