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국적취득 노하우 공유
생애주기별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

지난 9일 전북특별자치도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 발대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천지일보 2024.03.10.
지난 9일 전북특별자치도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 발대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천지일보 2024.03.10.

[천지일보 전북=김동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결혼이민자의 국적 취득을 지원하는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을 확대 운영한다.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결혼이민자가 신규 입국 결혼이민자와 국적 취득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의 멘토가 돼 국적취득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업이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국적취득률을 제고하기 위해 멘토 40명, 멘티 40명 규모의 시범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추가 수요 요청으로 올해 멘토 80명, 멘티 240명 규모로 대상자를 대폭 확대해 본격 시행한다.

이와 함꼐 기존에 멘토와 멘티가 1:1로 매칭돼 단독으로 멘토링을 실시하는 방식에서 올해부터는 1명의 멘토와 3명의 멘티가 ‘원팀’이 돼 서로 돕는 방식으로 멘토링을 실시한다.

특히 신규입국자가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할 수 있도록 국적을 취득할 때까지 5년 동안 실생활 관련 정보, 임신 및 양육, 가정 내 갈등 발생 시 대처법 등에 대해서도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내용을 확장한 생애주기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멘토가 멘티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난 6~7일 양일간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또 지난 9일 확대된 멘토 80명의 소통 강화를 위해 전주시 노인회관에서 멘토단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한편 전북도는 결혼이민자 대상 국적 취득반을 운영해 한국어교육, 문화교육, 한국사회 이해교육 등을 실시하고 결혼이민자가 국적을 취득하면 귀화신청 수수료 30만원을 지원한다.

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적취득 면접 시험 공부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음성교재를 개발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김정 전북자치도 여성가족과장은 “멘토링에 참여하는 결혼이민자 멘티들이 선배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목표를 이루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자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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