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아시안컵서 준결승행
4강팀에 주는 월드컵 티켓 획득

홍채빈(가운데)이 우즈베키스탄과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홍채빈은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제공: 대한축구협회)
홍채빈(가운데)이 우즈베키스탄과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홍채빈은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제공: 대한축구협회)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큰 점수 차로 꺾으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자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여자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개최국인 우즈베키스탄을 13-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른다. 4강 팀들은 4장이 배정된 U-20 월드컵 아시아 티켓을 획득한다.

U-20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하면서 아시아에 주는 티켓도 3장에서 4장으로 늘렸다.

한국은 홍채빈과 양은서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화끈한 공격을 펼쳤다.

승부는 전반전에 일찌감치 갈렸다. 한국은 전반 8분 홍채빈의 골을 시작으로 양은서, 김지현, 황다영 등이 골고루 득점했다. 홍채빈은 전반 45분 동안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전에도 시작과 동시에 골 폭죽을 터트렸다. 후반 사분 양은서의 추가득점을 기점으로 황다영, 남승은, 강은영, 엄민경, 전유경 등이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5시 B조 1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2004년과 2013년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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