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치안 문제 주민 참여 활성화
10개 경찰 협력단체와 지원방안 논의

전라남도경찰청이 지난 8일 ‘전남경찰 치안파트너 연합 간담회’를 가지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경찰청) ⓒ천지일보 2024.03.09.
전라남도경찰청이 지난 8일 ‘전남경찰 치안파트너 연합 간담회’를 가지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경찰청) ⓒ천지일보 2024.03.09.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지난 8일 ‘전남경찰 치안파트너 연합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정보 청장을 비롯한 주요 관리자 17명과 경우회,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10개 협력단체 19명도 참석했다.

간담회는 전남경찰청에서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주민참여 정성 치안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경찰의 치안정책 결정 및 집행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민·경 협력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참여치안 3개월 추진사항 보고 ▲감사장 수여 ▲협력단체별 활동 현황 및 활성화 방안 논의 ▲건의 및 요청사항에 대한 답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고령자가 많고 면적이 넓은 전남의 특성에 따라 경찰과 더불어 각 협력단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만 경찰 활동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데 모두가 마음을 같이 했다.

특히 각종 지역 치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이 직접 치안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데에 이견이 없었다.

전라남도경찰청이 지난 8일 ‘전남경찰 치안파트너 연합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정보 청장을 비롯한 주요 관리자 17명과 경우회,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10개 협력단체 19명도 참석했다. (제공: 전라남도경찰청) ⓒ천지일보 2024.03.09.
전라남도경찰청이 지난 8일 ‘전남경찰 치안파트너 연합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정보 청장을 비롯한 주요 관리자 17명과 경우회,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10개 협력단체 19명도 참석했다. (제공: 전라남도경찰청) ⓒ천지일보 2024.03.09.

이와 관련 전남경찰청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봄봄봄 지원단’의 활동 사항이 참석한 협력단체장들과 회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당 정책은 한국전력공사, 여수항만공사, 굿네이버스 광주전남본부, 농협은행 전남본부, 목포고용복지센터, 와이마트 등 전남 16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을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65세대를 발굴해 78건을 지원했으며, 향후 참여 기관·단체를 확대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지원사례를 살펴보면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유지 중인 스토킹 피해자를 발견해 주거지 이전 비용 및 스토킹 피해 예방 물품(CCTV 등)을 지원한 것과 자폐증상이 심한 장애인 아들을 방임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발견해 해당 아동의 자폐증을 치료하기 위한 미술심리치료비 등을 지원한 바가 있다. 또 근로 능력이 없는 부모 밑에서 기초생활 수급비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청소년을 발견해 생활비 200만원 및 생필품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앞으로 ‘전남경찰 치안파트너 연합 간담회’를 분기 1회 개최하는 것으로 정례화해 경찰의 치안정책 결정 및 집행 과정에 주민의 의견을 더욱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중 2차 연합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정보 청장은 “안전하고 살기 좋은 전남은 경찰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이라며 “각종 경찰 협력단체 등 치안파트너와 전남경찰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참여 치안 시스템을 공고히 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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