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투자확약 제출한 후 부지 사전조사
테르메, 협력사 계약 등 실질적인 사업 준비 돌입

ⓒ천지일보 2024.03.08.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왼쪽)이 8일 경제청에서 테르메그룹 로버트 하네아 회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인천경제청) ⓒ천지일보 2024.03.08.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세계적인 웰빙 스파·리조트 시설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하려는 테르메 그룹 회장단이 8일 사업부지 확인차 인천을 방문해 유정복 시장을 답방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유럽 순방 중 루마니아를 방문해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테르메 스파단지를 찾아 시설 및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테르메 그룹 측으로부터 투자확약서를 제출받은 바 있다. 테르메 그룹회장단은 사업부지를 확인하기 위해 인천을 방문하면서 이번 만남이 이뤄졌다.

인천시와 테르메그룹의 파트너쉽은 지난 2022년 11월 17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진행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유 시장과 스텔리안 야콥 테르메그룹 부회장(Senior VP), 김인숙 테르메그룹 코리아 운영총괄대표(COO) 등이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테르메 유치를 위해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송도 국제도시 골든하버 두 개 필지를 매입하는 매매계약을 지난해 12월 체결했으며, 인천경제청은 테르메 그룹 코리아와 사업진행을 확약하는 사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르메 그룹 측은 이번 인천 방문을 통해 실시설계를 위한 부지조사 및 사전조사를 했다. 김인숙 테르메그룹 코리아 대표와, Stella Han 부사장에 따르면 테르메 그룹은 부지조사 및 협력사 계약 등 실질적인 사업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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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8일 경제청에서 테르메그룹 로버트 하네아 회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천지일보 2024.03.08.

유정복 인천시장은 “테르메 그룹의 답방을 환영하며 투자확약 제출 후 이렇게 빠르게 방문해 사업준비에 착수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인천시는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테르메그룹 로버트 하네아 회장은 “해당 부지가 정말로 마음에 든다. 테르메는 이곳에 인천과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휴양지를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외국인 투자유치에 특화돼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테르메 아시아 제 1의 로케이션으로 선택해 주셔서 고맙다.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인천경제청장의 도움이 필요한 일은 언제든지 말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지원 의지를 밝혔다.

향후 테르메그룹 코리아는 2024년 말까지 사업부지 조사와 사업계획을 제출을 완료하며, 2025년 6월 까지는 임대차 계약 체결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8일 경제청에서 테르메그룹 로버트 하네아 회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8일 경제청에서 테르메그룹 로버트 하네아 회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테르메그룹은 현재 루마니아 및 독일 등에 총 4개의 웰빙 스파와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직영인 루마니아 테르메 부쿠레슈티의 경우 지난 2016년 개장해 연간 130만명으 방문객이 찾고 있다. 테르메 웰빙리조트는 1년 365일 운영이 가능한 실내 돔 형태의 스파 공간을 식물원과 연계한 자연 친화적인 여가 공간으로 1500주 이상의 야자수와 80만본의 식물로 구성, 도심 속 자연의 힐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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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부쿠레슈티 테르메 웰빙 리조트.(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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