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없이 나주·영산포까지
‘100원 택시 이용권’ 중단
나주교통에 버스 증차 촉구
운송 서비스 문제 개선 요구

윤병태 나주시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 7일 동강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청)ⓒ천지일보 2024.03.08.
윤병태 나주시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 7일 동강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청)ⓒ천지일보 2024.03.08.

[천지일보 나주=천성현 기자] 전남 나주시가 대중교통 노선 개편 정책에 따라 처음 도입된 마을버스 환승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시민의 교통복지 향상과 이용 편의를 최우선 고려해, 이번 개편으로 환승 없이 시내권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버스 노선을 연장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7일 동강면 주민들과의 현장 대화를 갖고 ‘대중교통 환승 불편 해소 대책’을 발표했다. 대화에서 윤병태 시장은 기존 버스 노선의 중복 운행, 이용객 및 수입 감소, 운영비 증가 등 대중교통의 문제점을 공유하며 노선 개편 정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급행버스와 빛가람동 콜버스의 도입 및 운행 횟수 증가는 성과를 거뒀지만, 마을버스 도입으로 발생한 환승 불편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지난 7일 동강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과 현장 대화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제공: 나주시청)ⓒ천지일보 2024.03.08.
윤병태 나주시장이 지난 7일 동강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과 현장 대화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제공: 나주시청)ⓒ천지일보 2024.03.08.

윤 시장은 “시민의 교통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합리적인 노선 조정을 위해 마을에서 나주, 영산포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 노선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8일을 목표로 동강·공산·왕곡·반남면 권역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11~15번 노선을 영산포와 나주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운수회사인 나주교통과 운행계획을 검토하고 다시·문평·세지·봉황면 권역 등에 대해서도 오는 4월 중 노선 보완을 추진할 계획이다.

운행 노선 연장에 따라 환승 불편 해소를 위해 지원되던 70세 이상 가구의 ‘100원 택시 이용권’ 지급은 중단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가운데)이 지난 7일 동강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과 현장 대화를 갖고 ‘대중교통 환승 불편 해소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청)ⓒ천지일보 2024.03.08.
윤병태 나주시장(가운데)이 지난 7일 동강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과 현장 대화를 갖고 ‘대중교통 환승 불편 해소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청)ⓒ천지일보 2024.03.08.

윤병태 시장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TF팀을 구성해 대중교통 이용객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서비스 수준을 향상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항상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노선 개편과 무관하게 적자 문제로 광역버스 160번을 28대에서 10대로 감차한 데 대해 나주교통에 버스 증차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대중교통의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나주교통이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대폭적인 증차를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또한 불친절과 난폭 운전 등 운송 서비스의 문제에 대해 획기적인 개선을 요구하며 시에서도 엄정히 조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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