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불로동 발파반대비대위(비대위)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허숙정 서구병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허숙정 의원실) .ⓒ천지일보 2024.03.08.
인천시 서구 불로동 발파반대비대위(비대위)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허숙정 서구병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허숙정 의원실) .ⓒ천지일보 2024.03.08.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서구 불로동 발파반대비대위(비대위)가 더불어민주당 허숙정 서구병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허숙정 예비후보 측은 비대위 임원들은 지난 6일 “허 예비후보는 가장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한 후보였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고 했다.

이날 비대위원들은 “LH가 토지조성과정 중에 검단신도시 2-2공구 AA25블록에서 발견된 암반은 아파트 9층 높이 약 17만㎥ 규모다. 암반을 중심으로 2600세대의 공동주택이 빙 둘러싸고 있고, 암반은 공동주택 지하까지 뻗어있다”며 발파로 인해 예상되는 위험과 피해를 호소했다.

불로동 일대 검단택지개발사업 조성 공사 2-2공구의 암반 발파에 대해 LH와 지역주민들의 갈등으로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LH는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중 2600세대의 주거지 중심에 있는 암반을 발파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시험발파를 거쳐 주변 주민들이 느낄 수 있는 진동이 허용범위 이내에서 진행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불로동 주민들은 암반의 규모와 인근 아파트와의 거리 등을 볼 때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허 예비후보 측 관계자와 주민들은 “LH는 암반 발파시 진동 허용범위 이내에서 진행한다고 주장하지만 관리지침규정을 어기고 엉터리 계측자료를 기준으로, 기준치 이하 발파라 주장해 왔다”며 “무진동, 미진동 공법 공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허 예비후보는 발파로 인한 국민 삶의 터전의 억울한 피해와 더불어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주민의 불안감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또 그는 “신도시 개발과 광역교통망 구축 등 도심 안팎에 발파 공법을 사용하는 현장이 증가한 만큼 사회갈등과 국민의 물적·정신적 피해 등 대형 재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입법 활동과 제도개선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끝으로 “개발을 하더라도 주민들이 요구하는 무진동, 미진동 발파를 포함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병 선거구에는 비례대표 의원 허숙정 예비후보와 서구을 현역 신동근 예비후보,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 출신으로 총선에 첫 출마하는 모경종 예비후보가 경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서구병 3자 경선은 오는 11~13일 사흘간 권리당원 ARS 투표 50%, 안심번호선거인단 ARS 투표 50%의 국민참여경선으로 치러진다. 과반을 넘지 넘지 않을 경우 이달 15~16일 결선을 통해 본선 후보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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