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시장 “전 방위 교류 강화”

지난 6일 중국 항공우주 장비 제조업의 중심지 중 하나인 시안시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왼쪽 두번째)과 예뉴핑 시안시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우주항공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3.08.
지난 6일 중국 항공우주 장비 제조업의 중심지 중 하나인 시안시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왼쪽 두번째)과 예뉴핑 시안시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우주항공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3.08.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중국 시안시를 방문한 진주시 대표단이 우주항공산업 분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안시와 맞손을 잡았다.

진주시는 지난 6일 중국 항공우주 장비 제조업의 중심지인 시안시와 우주항공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시안시청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예뉴핑 시안시장, 위 하이푸(于海夫)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 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는 국제 자매도시 시안시와 경제·우주항공산업 분야의 협력, 기업 간 교류를 통한 상생 발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에 대내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세계시장에서 우주항공 도시로서의 국제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첫 발자국을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조규일 시장은 “시안시는 우주항공산업의 주요 거점도시로 우주항공 분야에서 진주시와 시안시가 전략적 교류를 통해 앞으로 동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의 연내 준공, ‘진주 샛-1’ 위성에 이은 ‘진주 샛-2’ 개발 추진 등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에 예뉴핑 시안시장은 “이번 협약은 진주시와 시안시가 자매도시로서 그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교류를 해온 결과”라며 “문화교류를 넘어 양 도시의 공동의 이익을 위해 우주항공 분야까지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왼쪽)과 예뉴핑 시안시장.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3.08.
조규일 진주시장(왼쪽)과 예뉴핑 시안시장.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3.08.

교류협약 체결식에 앞서 조규일 시장은 옌랑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를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이번 시찰에는 김남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시안무역관장과 박문수 주 시안 대한민국 영사도 동행해 시안시의 우주항공산업 발전동향과 진주시와의 교류 방안에 대해 함께 살폈다.

옌랑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는 110㎢부지에 2004년에 설립된 산업단지로, 중국 최대 비행기 제조기업인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 시안(AVIC Xian) 등 비행기 조립 및 설계, 항공부품 제조, 설비제조 관련 항공기업 3000여개와 16개 연구소, 19개 대학교 등이 입주해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시안시가 있는 산시성은 우주항공산업 R&D(연구개발) 거점으로 중국 전체 연구개발 능력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우주항공 분야 전문인력의 약 25%를 보유한 지역이다. 중국의 민항기 프로젝트, 달 탐사 프로젝트, 화성 탐사, 베이더우 항법, 유인 심해 잠수 등 주요 프로젝트가 모두 산시성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안시는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중심으로 하이테크 기업 470곳을 육성하고, 중국 내 발사되는 위성의 80%에 탑재되는 부품 생산을 목표를 세우고 우주항공 분야 산업을 육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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