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적 역사성과 의미 커”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역사관 부지 선정 논의를 위한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3.07.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역사관 부지 선정 논의를 위한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3.07.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관리·전시할 수 있는 ‘진주역사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건립부지가 현재의 청소년수련관 자리로 확정됐다.

진주시는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부지 선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 진주역사관를 현 청소년수련관에 건립하는 것으로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진주시청소년수련관은 현 청소년수련관 인접 부지에 건립되는 청년허브하우스와 복합문화공간으로 이전하게 된다. 각각 2025년 말, 2027년 말 준공 예정이다.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리영달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진주시청소년수련관을 역사관 건립장소로서의 장점을 부각하며 이곳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 이유로 청소년수련관 자리가 과거 진주시청이 있던 곳으로, 건물도 시청 신관동 건물을 유지 사용하는 등 장소 자체가 갖는 근·현대적 역사성과 의미가 크다는 점 등을 들었다. 또 진주성과 인접해 시민들과 관광객의 접근성이 좋은 점, 앞으로 진주대첩광장과 청년허브하우스, 진주시복합문화공간 조성이 완료되면 교통·주차 등 접근성이 개선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반영됐다.

시에 따르면 진주역사관 건립은 지난 1999년 7월 ㈔진주문화사랑모임 주도로 진주역사박물관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것이 출발점이 됐으나, 장소·예산·관련 자료 부족 등의 이유로 진행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시는 진주역사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19년 5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22년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기증 홍보, 유물 구입, 특별전시 개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진주역사관 건립장소가 확정됨에 따라 역사관 건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전시관 구성, 유물 공유 등을 추진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신축 시설로 청소년수련관이 이전하게 되면 쾌적한 환경에서 미래인재 양성 교육이 가능하며, 다양한 활동 및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진주시는 “향후 진주역사관과 진주시청소년수련관 주변 지역이 천년고도 진주의 역사·문화·교육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완성되면, 시민들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 구도심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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