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경감
중·고등학생 300명 1만원에 수강
1600여개 강좌 연중 무제한 제공

전남 나주시가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역 중·고교 학생 300명에게 1만원에 서울 강남구 인터넷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수강료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강남 인강 수강료 지원 안내. (제공: 나주시청)
전남 나주시가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역 중·고교 학생 300명에게 1만원에 서울 강남구 인터넷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수강료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강남 인강 수강료 지원 안내.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나주=천성현 기자] 전남 나주시가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역 중·고교 학생 300명에게 1만원에 서울 강남구 인터넷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수강료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관내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만 13~18세)을 대상으로 강남 인강 수강료 지원 신청을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강남 인강은 현직 교사, EBS, 인기 강사들이 중1부터 고3까지의 내신과 수능을 아우르는 1600여개의 강좌를 연중 제공하며 학생들은 이를 통해 개념 학습부터 문제 풀이 등 다양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1년 수강료는 4만 5000원으로 이 중 3만 5000원을 나주미래교육지원센터에서 지원한다. 지원금은 중학생과 고등학생 각각 150명에게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기초 생활 수급 가정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선착순과 무관하게 수강료 전액을 지원받는다.

수강 신청은 나주미래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강남 인강 웹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핸드폰으로 발송된 수강 쿠폰을 입력하면 된다. 이 쿠폰은 등록 후 1년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오른쪽)과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지난해 10월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2024.03.06.
윤병태 나주시장(오른쪽)과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지난해 10월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2024.03.06.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강남 인터넷강의 수강 지원을 통해 나주에서도 수도권 대도시 수준의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학업 경쟁력을 올릴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연계 고교학점제 등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이 선호하는 미래 일자리, 국가 발전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나주에서 양성할 수 있도록 명품교육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남 인강 수강료 지원은 지난해 10월 나주시와 강남구청 간의 자매결연 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강남구는 협약을 통해 유명 강사 초청, 입시컨설팅, 인터넷 수능 방송 수강 기회 등을 나주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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