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자기를 인식하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복잡한 내면과 심리를 지닌다는 점일 것이다. 이는 인간이 단순하거나 즉각적이지 않고 지적이거나 통찰력이 필요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고, 따라서 계획이나 전략을 세우거나 복잡한 관계와 사회를 통해 문명을 이루도록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는 종종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터무니없는 판단을 내리는 경우를 목격하기도 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거나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내면이 ‘무너져 내린’ 듯한 경우를 마주치기도 한다. 우리는 타인의 심리에 대해 깊이 공감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것을 뛰어넘는 놀라운 인간의 심리 세계를 보여주며 대다수의 이해를 비껴가는 반사회적이거나 의외의 모습마저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 우리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행동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인간 행동의 이면에는 어떤 이유와 원인이 숨겨져 있을까. 그만큼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으며, 우리가 내면이라고 말하는 미지의 세계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50가지 핵심 개념과 연구, 그리고 우리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시도한 다양한 실험과 이론들이 인간의 심리를 설명하는데 한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 밟아온 여정들을 보여준다.

에밀리 롤스, 톰 콜린스 지음 / 이은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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