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통신선 지하 매설 사업
하수종말처리장 현대화 환원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도시

조계원 전남 여수을 예비후보. (제공: 조계원 선거사무실) ⓒ천지일보 2024.03.06.
조계원 전남 여수을 예비후보. (제공: 조계원 선거사무실) ⓒ천지일보 2024.03.06.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조계원 전남 여수을 예비후보가 6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한 복지도시 여수’를 세 번째 공약으로 발표했다. 

조계원 예비후보에 따르면 쌍봉사거리에서 1년 동안 피켓을 들면서 유심히 보고 여수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며 쌍봉사거리에서 여수시청 앞 회전교차로 구간이 신동아파밀리에, 둔덕동, 석창사거리 방향에 비해 유난히 답답함이 없이 깨끗해 보였다. 이 구간은 전선·통신선·상수도관 등이 함께 지하로 매설돼 있는 공동구(상하수도·전화 케이블·가스관 등을 함께 수용하는 지하터널) 구간이라 전선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수시민의 안전과 도심 미관 개선을 해결할 수 있는 전선·통신선 지중화 사업을 생각해 왔다며 공약을 생각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전주와 전선이 지상에 설치돼 있을 땐 전선이 여기저기 엮이게 되고, 가로수 바로 옆까지 전선이 설치돼 정전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다. 그리고 기존 전선로는 고전압의 전력선이 접촉하거나 번개, 낙뢰 등의 영향으로 정전 등의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또한 태풍으로 인해 고압선이 파손되거나 절단돼 정전, 화재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조 예비후보는 “전선·통신선 지중화 사업을 통해 이러한 사고들을 줄이고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이 사업이 필요하다”며 “여수시민의 안전과 불편 해소가 이 사업의 최우선 필요성”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조 예비후보는 “여기저기 엮여있는 전선과 통신선들은 여수시민만 아니라 섬을 잇는 다리가 완공돼 여수 전체를 순환하는 관광이 시작되면 도심 미관과 아름다운 해안 경관의 장애 요소”라며 “지중화 사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데 방치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조 예비후보는 “송전의 초기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나, 케이블의 수명 대비 운영비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기존의 가공 전선로는 동일 루트에 4회선 이상을 설치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지중화된 전선로는 동일 루트에 다회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많은 전력 공급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돼 장기적으로 따져보면 충분히 경제성이 나온다”고 전선·통신선 지중화 사업의 경제성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통상 지자체와 한전이 50%씩 공사비를 부담하는 전선·통신선 지중화 사업은 재정 자립도가 높은 지역들에서 이뤄진다. 여수는 재정 자립도가 높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며 “전선 지중화 사업은 지자체가 한전에 사업을 신청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이 산업부 고시에 있는 평가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여수 갑 지역과 여수시와 머리를 맞대고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전선·통신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을 시민들에게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조 예비후보는 “하수종말처리장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지중화해 여수시민에게 복지 시설이나 문화 예술 공간으로 되돌려 드려야 된다. 아울러 현대화 사업을 통해 그동안 인근 시민들을 일상생활을 괴롭혔던 악취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사업에 700억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민간 협력부터 정부 지원 방안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현실성 있는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하수종말처리장 현대화 사업 공약을 설명했다. 

조 예비후보는 여수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 안전 도시를 건설하는 데 힘을 쏟겠다. 무장애 도시가 장애인을 위한 도시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무장애 도시란 장애가 없는 도시, 즉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전하고 걱정 없이 다니는 도시를 말한다. 그러기 위해 여러 해야 할 일이 많다. 전문가들과 상의해 무장애 도시를 건설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조 예비후보는 “작년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방류된 이후 갈수록 수산물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중단시키는 활동과 병행해 수산물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마음 놓고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특히 여수에 친환경 수산물 유통가공센터를 만들면 일자리도 늘리고 부가가치도 늘리고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고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한 복지도시 여수’ 공약에 대한 설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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