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부처에서 5개 사업 진행중”
호라이즌 유럽 가입 협상 임박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대통령실이 5일 내년도 R&D(연구개발)예산을 혁신 선도형 R&D 중심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혁신 선도형 R&D 협의체를 구성해 내주에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증액 방향과 관련해 “혁신 선도형 R&D 사업의 협의체를 구성해 이쪽에 예산을 대폭 증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혁신 선도형 R&D는 3개 부처에서 5개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혁신 선도형 사업에 내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AI 반도체 선도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기존 R&D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PIM(지능형 반도체) ▲인공지능을 위한 한국형 GPU(그래픽처리장치) ▲저전력 AI 반도체 등을 엮어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R&D 투자 시스템을 개혁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선도형 R&D로, 퍼스트 무버형 R&D로 바꿔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에는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안건으로 2025년도 R&D 투자 계획 안건을 상정하고,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세 내용 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올해부터 강조된 게 글로벌 협력 R&D”라며 “‘호라이즌 유럽’이라는 유럽연합(EU) 공동 연구 관리 프로그램의 준회원국 협상을 진행했고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부터 호라이즌 유럽에 가입해 기여금을 일정 부분 내고 우리 연구자들이 유럽연합 연구비를 직접 따서 연구할 수 있는 글로벌한 프로그램이 개시될 것”이라며 “3월 하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브뤼셀에 가서 협상 타결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일정 기여금을 내고 우리 연구자들이 유럽연합(EU) 연구비를 직접 따서 연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통해 밝혔던 정부 출연연구원 공공기관 지정 폐지를 통한 인건비와 정원 제한 없는 우수 연구자 채용과 80만~110만원 연구생활장학금 등에 대한 예산 반영 등 후속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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