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61개 휴게소에 초급속 충전기 198기 운영

기흥휴게소(부산방향)에 구축된 SK일렉링크 전기차 충전소 전경. (제공: SK일렉링크) ⓒ천지일보 2024.03.05.
기흥휴게소(부산방향)에 구축된 SK일렉링크 전기차 충전소 전경. (제공: SK일렉링크) ⓒ천지일보 2024.03.05.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를 운영 중인 SK일렉링크가 전국 6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한 198기의 전기차 충전기 누적 충전량이 1000만㎾h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0월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 구축’ 1차 사업공모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SK일렉링크는 첫 삽을 뜬 지 약 6개월 만인 지난해 7월부터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누적 충전량 1000만㎾h를 돌파했으며 2월 말까지 포함하면 1200만㎾h를 기록했다. 국내 인증받은 전기차(경차, 상용차 제외) 기준 1㎾h당 5㎞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6000만㎞를 이동할 수 있는 충전량이다.

SK일렉링크는 자사의 전기차 충전소 이용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빠른 충전 속도를 꼽았다. SK일렉링크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한 198기 중 52기는 350㎾, 146기는 200㎾ 용량이다. 350㎾ 초급속 충전기의 경우 아이오닉6 기준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한 속도다. 아파트 등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가 대부분 7㎾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50배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체계적인 충전기 관리가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SK일렉링크에 따르면 지난해 ‘2023 SK일렉링크 하이웨이 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속도로 충전소를 포함한 표본 조사 결과 정상 가동률 99.4%로 집계돼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기차 이용자의 주요 불편 사항인 충전기 고장 문제를 최소화한 것이다. SK일렉링크는 충전기 관제 시스템에 충전 불가 상태로 감지되는 경우 24시간 이내 현장 출동 및 조치하는 전담 관리팀을 운영함으로써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SK일렉링크 하이웨이 지킴이’ 프로그램은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가 추진하는 충전환경 개선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난해부터 SK일렉링크와 함께 운영해 온 ‘지킴이’ 프로그램은 건전한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해 전기차 이용자가 직접 전기차 충전소를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보고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SK일렉링크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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