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집콕’ 시대 회귀 전망
2022년 50억·2023년 100억 이어
올 목표 200억으로 전년比 100%↑

CJ온스타일, 2024 홈리빙페어. (제공: CJ ENM 커머스부문)
CJ온스타일, 2024 홈리빙페어. (제공: CJ ENM 커머스부문)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CJ온스타일이 오는 4~17일 이사∙신혼∙신학기 등 리빙 성수기를 겨냥해 ‘2024 상반기 홈리빙페어(홈리빙페어)’를 개최하고 올 봄 리빙 소비 키워드로 ‘H.O.M.E’을 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소비 불황과 경기 침체 장기화로 외부 지출을 아끼려는 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이른바 ‘집콕’ 시대로 다시 회귀할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일상이 본격 재개된 지 2년, 집의 중요성이 역설적으로 다시금 커지면서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도도 덩달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CJ온스타일은 홈퍼니싱·인테리어·홈키친 등 집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올 봄 리빙 키워드를 H.O.M.E으로 선정했다. 집콕 시대가 도래하면서 집이 단순 주거를 넘어 휴식·취미 등 모든 것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역할이 확대돼 집에 대한 질적 투자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을 담았다.

H.O.M.E의 영문 앞 글자를 따서 ▲High-end or economical(프리미엄 또는 실속) ▲Organic(친환경 리빙 제품) ▲Mobile live commerce(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Exceptional Tech(혁신 기술로 삶의 변혁을 가능케 한 제품)이라는 2024년 리빙 핵심 소비 키워드도 함께 도출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CJ온스타일은 오는 4~17일 홈리빙페어를 개최하고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홈리빙페어 참여 브랜드는 2000개가 넘는다. 홈리빙페어는 2022년 취급고 50억원, 2023년 취급고 10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두 배씩 성장하는 폭발적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올해 목표 취급고는 전년 대비 100% 신장한 200억이다.

불경기에 제품을 구매하는 양상도 달라질 전망이다. 고가 브랜드에 여전히 지갑을 여는 고객이 있는 반면 침실·거실·학생 가구 등을 풀 패키지로 실속 있게 구매하고자 하는 니즈로 소비 행태가 양극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리빙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익숙해진 고객들을 위해 홈리빙페어 기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모바일 라방)도 전년 행사 대비 약 43% 대폭 늘렸다. CJ온스타일은 이번 행사 기간 모바일 라방을 60회 이상 편성했다. 타 카테고리에 비해 고가의 제품이 많은 리빙 특성상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데다 궁금한 점을 쇼호스트에게 실시간으로 물어볼 수 있어 고객 만족도도 높은 채널이다.

CJ온스타일은 이런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맞춰 리빙 상품 포트폴리오도 고도화한다. 먼저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메가 리빙 브랜드와의 특집 행사를 대거 준비했다. 특히 오프라인 쇼룸이 있는 브랜드와 협업해 온·오프라인 멀티채널 시너지를 극대화한 사례가 돋보인다.

대표적으로 ‘까사미아’가 있다. CJ온스타일은 홈리빙페어 기간 까사미아 압구정점 쇼룸을 활용해 브랜드 베스트셀러 ‘캄포 소파’를 필두로 침대·식탁·의자 등 22종 제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히 패브릭 모듈 소파 트렌드를 이끈 캄포 소파는 오는 4일 CJ온스타일 유튜브 쇼핑 채널 ‘핫딜 셋 넷 오픈런’을 시작으로 자사 앱 라방까지 총 4회 방송하며 세일즈 규모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소파 브랜드 ‘에싸’와도 남양주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는 한편 CJ온스타일의 TV라이브, T커머스, 모바일 라이브 등 전 채널을 연계한 원플랫폼 프로모션으로 매출 기네스에 도전한다. 이 외에도 퍼시스그룹(일룸∙시디즈∙데스커∙슬로우), 한샘, 리바트, 시몬스 등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고가 프리미엄 리빙에 지갑을 여는 소비 행태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 대신 집밥 수요가 늘며 고급 식기가 각광받는 점에 주목해 이탈리아 명품 도자기 그릇 ‘VBC까사 인칸토’, 프랑스 명품 브랜드 ‘장듀보’ 등을 선보인다.

공간의 완성을 위한 룸 스타일링 상품군도 확대된다. ‘루이스폴센’ ‘아르떼미데’ 등 명품 조명 브랜드부터 ‘에어블로우’ 등 실링팬도 준비됐다. 하이엔드 소파 브랜드 ‘알로쏘’는 오는 5~6일 각각 유튜브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몰 최초 라방도 진행한다.

올해의 화두인 ‘지속 가능성’과 ‘혁신 기술’은 2024년 리빙 트렌드에도 적용된다. 프리미엄 이불 브랜드 ‘자리아’는 거위털을 대체한 인공 신소재 ‘프리마로프트’를 적용한 ‘비건 구스 이불’을 업계 최초로 CJ온스타일에서 론칭한다.

천연 밀짚 펄프를 원료로 화학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휴지 ‘바스틀리 토일렛 롤’도 판매된다. 양문형 스마트 휴지통 ‘엘페코’도 CJ온스타일 TV라이브에서 단독 공개한다. 휴지통 내 오존 활성화 기능이 탑재돼 99% 살균, 98% 탈취를 자랑한다.

스마트 홈 혁명이 가속화되면서 혁신 기술을 적용한 리빙 아이템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청소·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로보락 S8 Pro Ultra’는 진공·물걸레 청소부터 자동 건조, 세척까지 청소 전 과정을 자동으로 해결해준다는 이유로 품귀현상을 일으켰다.

CJ온스타일에서는 오는 17일 로보락 S8 Pro 모델 방송이 편성돼 있다. 진공 기술로 밀폐용기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바퀜’, 손이 닫지 않는 외부 창문과 이중 창문 사이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진공 흡착 청소하는 ‘오로와 창문 로봇 청소기’도 방송 예정이다.

오석민 CJ온스타일 리빙상품담당 경영리더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집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보편화됨에 따라 리빙 수요가 급증했고 이를 기점으로 집에 대한 투자가 하나의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며 “2024년 ‘집’에서 모든 것을 향유하는 시대가 다시 예상되는 만큼 CJ온스타일은 경쟁력 있는 리빙 상품을 소싱해 고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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