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제공: 경남교육청)ⓒ천지일보 2024.02.22.
스키. (제공: 경남교육청)ⓒ천지일보 2024.02.22.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겨울철 스키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2일 전자상거래업체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시즌권과 대여 상품 등 스키 관련 상품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0% 늘었다. 다른 업체인 위메프 통계에선 5배 이상(539%) 급증하기도 했다.

티몬은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스키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아쉬움을 풀려는 이른바 ‘보복 스키족’ 출현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상품은 주요 스키장들이 이커머스 플랫폼과 손잡고 판매한 통합시즌권이다.

티몬에선 지난해 9월 선보인 ‘X5 시즌패스’는 판매 첫날에만 1만 7천여명이 몰렸다. 이에 매출은 74억원을 달성했다. X5는  ▲모나 용평리조트 ▲하이원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엘리시안 강촌 ▲에덴밸리리조트 등 5개 스키장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아울러 19세 이하 자녀도 무료로 동반이 가능하다.

60대 이상 고객인 ‘실버 스키족’의 거래액이 급증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티몬에서 연령대별 스키 상품 거래액 증가율을 보면 ▲70대가 690% ▲80대 이상이 580%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60대 164% ▲50대 212% ▲30대 127% ▲20대 56% 등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60대 이상 전체 거래액 증가율은 221%로 집계됐다.

서현일 티몬 투어사업실장은 “엔데믹을 맞아 대표 겨울 스포츠인 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스키장을 즐겨 찾았다”며 “특히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자녀 세대와 함께 가족 단위로 스키를 즐기는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