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선학동 나그네’ 배경지
유채꽃과 메밀꽃으로 유명해
‘문학 관광 기행 특구’로 지정

전남 장흥군 회진면 선학동마을 전경. (제공: 장흥군청) ⓒ천지일보 2024.03.01.
전남 장흥군 회진면 선학동마을 전경. (제공: 장흥군청) ⓒ천지일보 2024.03.01.

[천지일보 장흥=천성현 기자] 전남 장흥군 회진면 선학동마을이 ‘제4회 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 대한민국 대표 후보 마을로 선정됐다.

군에 따르면 유엔관광청이 주최하는 이번 공모는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개발을 통해 농어촌지역의 불균형 등 세계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21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신안군과 화순군에 이어 장흥군이 3번째로 ‘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에 도전하게 됐다.

선학동마을은 이청준 작가의 소설 ‘선학동 나그네’의 배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원작으로 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메밀꽃으로 유명하며 ‘문학 관광 기행 특구’로 지정돼 마을에는 문학길이 조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7년부터는 ‘금빛·은빛 가득한 선학동 마을’이라는 마을 공식 소통 사이트를 운영해 마을 관련 소식과 발전 과정을 기록하며 지역을 알리고 있다.

전남 장흥군 회진면 선학동마을 전경. (제공: 장흥군청) ⓒ천지일보 2024.03.01.
전남 장흥군 회진면 선학동마을 전경. (제공: 장흥군청) ⓒ천지일보 2024.03.01.

선학동마을은 그간 ‘전남 행복마을 만들기 마을경관 환경분야 최우수상’ 수상, 한국관광공사 ‘봄 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 선정, SRT ‘올해 최고의 여행지 10곳’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군은 현장 답사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오는 4월 말 유엔관광청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결과는 9월에서 10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선학동마을이 ‘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면 장흥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게 될 것”이라며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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