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계 제향 규모 확대 추진

29일 진주성 창렬사에서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430주년 창렬사 제향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봉행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4.30.
29일 진주성 창렬사에서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430주년 창렬사 제향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봉행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4.30.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 공모사업에 진주 창렬사 제향 봉행이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29일 진주시에 따르면 창렬사 제향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에서 왜적과 치열한 전투 끝에 나라를 위해 순절한 충무공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장수들과 7만 민관군의 숭고하고 거룩한 뜻을 기리는 제향이다.

매년 음력 3월 초정일(初丁日)에 진주시 주관으로 춘계 제향을, 음력 9월 초정일에 진주성호국정신선양회 주관으로 추계 제향을 지내고 있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올해 제431주년 춘계 제향 규모를 확대해 추모 공연을 진행해 진주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리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유사한 순의 제향은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난극복의 상징인 진주대첩의 역사적, 정신·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진주 창렬사 제향이 국가 제향으로 승격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창렬사는 진주성 전투 당시 순국한 이들을 제향하기 위해 1595년(선조 28년)에 경상도 관찰사 정사호가 건립한 사우(祠宇)로,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39분의 신위와 함께 7만 민관군의 신위를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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