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보도… “애플, 전기차 연구조직 해산”

애플 로고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애플 로고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10년에 걸쳐 공들여 온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포기한다고 CNN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많은 직원이 회사의 인공지능 부서로 옮겨질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처음 보도했는데, 이 결정은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의 말을 인용해 보도됐다.

이 소식은 전기차(EV) 판매가 부진하고 몇몇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가 투자를 철회하며 가격을 인하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투자 플랫폼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자금 및 시장 책임자인 수잔나 스트리터는 “AI에 대한 열광 속에서 전기 자동차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정이 줄어들면서 애플은 추세를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최소 2014년부터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개발을 계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pple은 2014년부터 자동차 관련 임원을 채용해 왔으며, 2017년 4월 캘리포니아에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를 받았다. 애플은 2년 뒤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조조정과 회사 전략 변경으로 계획이 지연돼 왔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출시 시점을 2028년으로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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