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부티크 가시성 지장’ … 갤러리아 ‘협의 진행 중 영업중단에 당혹’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웨스트(WEST) 외관 (제공: 한화갤러리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웨스트(WEST) 외관 (제공: 한화갤러리아)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 팝업 매장 설치를 놓고 갤러리아백화점과 충돌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매장 영업을 돌연 중단했다.

샤넬이 갤러리아 명품관 매장 영업을 돌연 중단한 이유는 해당 매장 앞에서 운영 예정인 또 다른 명품 브랜드 구찌의 팝업스토어 때문이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가 당사 부티크 앞에 부티크의 가시성과 운영 환경에 현저한 지장을 주는 팝업 설치를 진행하기로 해 지난 28일부터 매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팝업 설치를 두고 두 브랜드와 여러 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 왔고 다소 입장차가 있어 조율하던 중 (샤넬이) 영업을 중단해 당혹스러운 상황이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 협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팝업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의 데뷔 컬렉션을 위한 것으로 여성 패션 제품과 핸드백, 슈즈, 주얼리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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