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본선 진출 확정
한국은 예선 탈락… 일본과 격차 더 벌어져

일본 선수들이 본선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출처: AP=연합뉴스)
일본 선수들이 본선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출처: AP=연합뉴스)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일본 여자 축구가 북한을 제압하고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2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3차 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북한을 2-1로 꺾었다.

일본은 24일 북한 평양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장소를 바꿔 열린 1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일본은 두 경기 합계 2-1로 이겨 올해 7∼8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자국에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8강)에 이어 2회 연속이자 통산 6번째 올림픽 여자 축구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의 올림픽 여자 축구 최고 성적은 2012년 런던 대회의 은메달이다.

일본과 북한의 경기 모습 (출처: AP=연합뉴스)
일본과 북한의 경기 모습 (출처: AP=연합뉴스)

올림픽 남자 본선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한다. 그러나 여자는 성인 대표팀이 참가한다.

올림픽 여자 축구는 본선에 총 12개국밖에 나설 수 없다. 32개국이 출전하는 여자 월드컵보다 훨씬 문이 좁다.

북한은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 본선에 올랐으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북한은 ‘공화국의 명예’를 걸고 12년 만의 본선행을 노렸으나 불발됐다.

이날 일본은 전반 26분 다카하시 하나, 후반 31분 후지노 아오바의 연속 득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북한은 후반 36분 김혜영이 한 골을 만회한 데 그쳤다.

호주 선수들이 올림픽 본선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출처: AFP=연합뉴스)
호주 선수들이 올림픽 본선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출처: AFP=연합뉴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다른 3차 예선 경기에선 호주가 우즈베키스탄을 10-0으로 대파했다.

호주는 1차전(3-0 승)과 합계 13-0으로 완승하며 파리행 티켓을 움켜 쥐었다.

호주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4위 팀이다.

호주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8강), 도쿄 올림픽(4위)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

이날 아시아 2개국이 정해지면서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에 출전할 12개팀 중 9개팀이 결정됐다.

프랑스, 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캐나다, 뉴질랜드, 스페인, 일본, 호주가 출전을 확정했다.

유럽 1개팀이 29일 결정될 예정이다. 아프리카 2개팀을 가릴 예선은 4월 열린다.

한국 여자 축구는 올림픽 여자 축구 본선에 한 번도 나선 적이 없다.

한국은 지난해 10∼11월 진행된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남자 대표팀과 여자 대표팀 모두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일본을 누르고 아시아의 호랑이로 군림했던 한국 축구가 종이 호랑이로 추락하고 있다.

한국은 이제 일본에도 밀리는 형국이다. 벼랑 끝에 섰다.

한국 축구의 재건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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