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할인 제도 지난 26일분부터 시행
신용·체크카드 결제 수단 확대 예정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7호선 중계역 출입구에 기후동행카드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천지일보 2024.02.28.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7호선 중계역 출입구에 기후동행카드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천지일보 2024.02.28.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시가 1월 말 출시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약 10만명이 30일 동안 평균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25일까지 모바일카드는 15만 8000장, 실물카드는 30만 4000장이 판매됐다.

시행 첫 주말부터 사용을 시작한 사람은 약 10만명으로 월 평균 57회를 사용했다. 10만명 중 카드 가격인 6만 2000원 이상 교통 요금을 쓴 사람은 8만 4326명이다. 이들은 30일간 평균 9만 1900원을 사용해 약 3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았다.

기후동행카드는 주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 사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30일간 서울지역 대중교통을 일상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3만원 이상 지출자를 기준,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의 91%는 6만원 이상을 사용하였으나, 일반 교통카드 사용자의 경우 6만원 이상 지출자는 32% 불과했다.

아울러 30일 동안 구매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30%, 30대 29%, 40대 16%, 50대 17%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 청년층이 구매자의 절반이 넘는 59%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는 청년 할인이 더해지면서 만 19~34세 청년들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지난 26일 충전·사용분부터 5만 5000원이나 5만 8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범사업 기간인 6월 30일까지는 기존 일반권종을 이용하고, 오는 7월 별도 환급신청을 거쳐 그간 할인금액을 소급해 환급받을 수 있다.

시는 시민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 할인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4월 중에는 신용·체크카드로 결제 수단을 확대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그간 불편 사항으로 지적받아온 현금·계좌이체 충전방식도 4월부터는 신용·체크카드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문화·체육시설 이용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마련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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